‘몇 주면 되겠죠?’에서 출발한 1년 반…마크웍스,‘ PATINEX 2025’에서 특허청장상 수상
100여 명 변리사와의 대화가 만든 기술…AI 상표조사 솔루션 2.2.0으로 실무 혁신 인정
[비즈월드] AI(인공지능) 상표조사 솔루션 기업 ‘마크웍스’는 지난 9월 18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PATINEX 2025’ 지식재산 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 특허청장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표면적으로는 기술 수상처럼 보이지만 마크웍스의 1년 반 여정은 단순 기술개발을 넘어 실무 현장을 깊게 이해하려는 과정이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김규민 대표가 처음 상표조사 AI 개발 요청을 받았던 순간은 지난해 5월이었다고 한다.
“몇 주면 되겠죠?”라고 가볍게 생각했던 첫 시작은 곧 완전히 다른 국면을 맞았다.
선행상표 데이터의 구조, 실무에서 요구되는 판단 기준, 놓쳐서는 안 되는 검색 포인트 등은 복잡한 경험적 지식의 영역이었다.
이후 김 대표는 100명 넘는 변리사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으며 문제를 정의했다고 전했다.
이런 과정으 거쳐 최근 출시한 ‘2.2.0’ 버전은 대규모 선행상표를 자동 분석하고 시각·음성·개념적 유사까지 탐색하는 기술로 발전했다는 것이다. 특허법인 실무에 실제 도입되며 ‘반복 업무를 줄여주는 솔루션’으로 평가받았다.
특허청장상을 받은 김 대표는 “특허청이 지식재산처로 승격되기 전 마지막 특허청장상이라 개인적으로도 뜻깊다”면서 “이 분야가 생각보다 훨씬 복잡했고, 그 구조를 이해하는 데 1년 반이 걸렸다”고 회고했다.
그는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는 더 많지만, IP 전문가들이 핵심 판단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계속 뛰겠다”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정영일 기자 / zprki@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