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청소년 참여·놀이·공간 혁신 담은 ‘버블버블 버블톡’ 개최
[비즈월드] 안양시가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청소년과 함께하는 참여형 간담회를 열고 미래세대 중심의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안양시는 지난 18일 오후 관양청소년문화의집에서 ‘청소년의 꿈이 버블버블, 버블톡(Bubble Talk)’을 주제로 안양시청소년재단과 공동 주관한 순회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청소년, 학부모, 교사, 청소년지도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 참여형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꾸며졌다.
청소년의 경험과 목소리를 구체적인 정책과 현장 운영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행사는 퀴즈와 게임, 챌린지를 결합한 ‘버라이어티 토크쇼’ 형태로 구성돼 ▲청소년 사회참여(액션버블) ▲놀이 기반 성장(플레이버블) ▲청소년 공간 변화(스페이스버블) 등 세 가지 챕터로 진행됐다.
‘액션버블’에서는 청소년참여예산제, 몽골 해외봉사단, 미국 가든그로브시 민박 교류 등 청소년이 직접 정책과 국제교류에 참여한 사례들이 소개됐다.
현장에서 청소년운영위원회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지도사가 된 인물을 찾아내는 ‘진짜를 찾아라’ 코너도 진행돼 분위기를 더욱 돋웠다.
고은진 박달청소년문화의집 대리는 “청소년운영위원회의 경험은 인생 첫 사회 경험이자 지금의 저를 만든 출발점”이라며 “지역 청소년의 기회 격차를 줄이고, 참여가 성장으로 이어지는 아주 뜻깊은 정책”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챕터 ‘플레이버블’에서는 주니어합창단, 청소년축제기획단, 학생동아리연합회 등 청소년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놀이 기반 자치 활동이 spotlight를 받았다.
주니어합창단의 김수현 학생은 “노래하는 것을 좋아해서 참여하게 됐는데 너무 재밌어서 중학생 때도 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웃음과 용기를 전하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전했다.
세 번째 ‘스페이스버블’에서는 관양·박달청소년문화의집 개관 1주년 후기, 만안청소년수련관 영상미디어실 기반 4차산업 연계 프로그램, 학교밖청소년 전용 공간 ‘꿈드림작업장’ 운영 사례가 공유됐다.
현장에서 즉석 제작된 인공지능(AI) 로고송이 공개되며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최대호 안양시청소년재단 이사장(안양시장)은 “청소년의 의견을 정책과 현장에 반영하는 것은 미래도시 안양의 경쟁력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과정”이라며 “청소년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정책이 안양만의 청소년정책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소년이 주인공이 되는 도시, 꿈과 도전이 연결되는 도시 안양을 완성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더욱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비즈월드=오경희 기자 / oughkh@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