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머 투자 스타트업 '블라이랩스', ‘노못 올라운더’로 2025 굿디자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

설치 불편 해결하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스타트업…커튼에서 홈 설치 OS로 확장

2025-11-19     이서윤 기자
무타공 설치 솔루션 스타트업 ‘㈜블라이랩스’가 개발한 커튼 브라켓 ‘노못(nomot) 올라운더’가 최근 ‘2025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사진=블라이랩스

[비즈월드] 무타공 설치 솔루션 스타트업 ‘㈜블라이랩스’가 개발한 커튼 브라켓 ‘노못(nomot) 올라운더’가 최근 ‘2025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은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노못 올라운더는 드릴이나 못 없이도 기존 커튼박스에 끼워 고정해 커튼·블라인드를 설치할 수 있는 제품으로 복잡한 시공 과정 없이 사용자가 직접 설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특히 1~2인 가구와 임대주택 거주자, 인테리어에 관심은 많지만 설치 과정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의 문제를 디자인과 구조 설계로 풀어낸 점이 수상의 배경으로 꼽힌다.

블라이랩스는 커튼 설치 경험에서 출발한 ‘설치 OS(Operating System)’를 지향하는 스타트업이다. 

제품 설계부터 UX, 온라인 구매 경험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설계해, 소비자가 사이즈 계산·상품 선택·설치까지 혼자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블라이랩스를 운영하는 ㈜블라이랩스는 올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라이머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프라이머는 호갱노노, 마이리얼트립 등 국내 대표 서비스의 초기 성장을 지원해온 액셀러레이터로, 블라이랩스의 ‘설치 난이도를 낮추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결합형 비즈니스 모델’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것이다.

이 업체 배서연 대표는 “커튼은 시작일 뿐”이라며 “블라이랩스는 커튼, 블라인드, 수납, 홈캠 고정 등 집 안 곳곳에서 반복되는 설치 불편을 하나씩 해결해가는 ‘홈 설치 인프라’ 기업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굿디자인 수상을 계기로,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을 모두 갖춘 하드웨어 스타트업으로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빠르게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블라이랩스 측은 디자인 상 수상과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하드웨어와 디지털 서비스를 결합한 ‘설치 OS’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즈월드=이서윤 기자 / leesu@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