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두천 지행역 인근에 '청년 210세대 복합주거' 조성
[비즈월드]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14일 열린 회의에서 동두천시가 신청한 ‘지행역 통합공공임대주택 복합개발사업’의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조건부 의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행역 일대에 청년 주거와 복합 서비스를 동시에 담아내는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되는 분기점이 됐다고 경기도 측은 설명했다.
경기도는 송내4공영주차장 부지(2409.9㎡)의 용도지역을 기존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바꾸는 방안을 승인했다.
이 부지에는 청년과 신혼부부 등 청년층을 위한 통합공공임대주택 210세대와 돌봄·가족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족센터가 함께 들어서는 복합개발이 계획돼 있다.
단순한 임대주택이 아니라 생활 기반과 커뮤니티 기능을 갖춘 청년 중심 정주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8월 동두천시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첫 기반을 다졌고 올해 8월 국토교통부의 ‘2025년 특화 공공임대주택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여기에 지행역과 주변 상업지역의 주차 수요를 고려해 송내1 공영주차장 부지에 지상 8층 규모의 주차전용건축물(528면)을 건립하는 사업도 지난해 9월 도 지역균형발전 대상사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주차시설은 2026년 설계 공모와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추진될 예정이다.
김희성 경기도 도시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은 청년층이 동두천시에 정착하고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인구 소멸 관심 지역의 청년층 유출을 막고 외부 인구의 유입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오경희 기자 / oughkh@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