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5] "AI를 e스포츠에 접목"…'제6회 대한민국e스포츠정책포럼' 성료

'AI와 e스포츠 산업, 혁신과 과제' 주제로 기조연설·토론 진행

2025-11-15     부산=이효정 기자
'제 6회 대한민국e스포츠정책포럼' 포스터. 사진=한국e스포츠산업학회

[비즈월드] 지스타 2025 현장에서 전 세계 산업 구조를 바꾸고 있는 AI(인공지능)를 e스포츠 산업에 접목시키는 토론회가 열려 주목을 받았다.

지난 13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 201호에서 '제6회 대한민국e스포츠정책포럼'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엔 송석록 한국e스포츠산업학회 회장, 서태건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이재홍 한국게임정책학회 회장, 레광뜨조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국장 등 e스포츠 관련 주요 인사들이 참여했다.

서태건 게임물관리위원장이 축사하고 있다. 사진=이효정 기자

서태건 게임물관리위원장은 "e스포츠를 사랑하는 여러분을 이곳에서 만나게 돼 게임인으로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AI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생태계 전반을 바꾸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세계수준의 e스포츠 중심지가 된 만큼 AI와 e스포츠 융합에 대한 연구, 분석, 개발 등이 필수적이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정부·학계·산업계가 함께 고민해야한다. 이 자리가 기술과 비전이 만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재홍 한국게임정책학회장이 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이효정 기자

이재홍 한국게임정책학회장은 "게임과 e스포츠는 뗄래야 뗼 수 없는 관계이며 e스포츠를 통해 IP(지식재산권)를 창출해야하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e스포츠 발상지이지만, 단순히 '잘 하는 것'을 넘어 AI를 결합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야한다"며 "AI의 융합을 통해 글로벌 e스포츠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인 토론자들이 좋은 의견을 제시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개회사와 축사가 진행된 뒤 이용득 VTC 온라인 부사장의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e스포츠 시장 현황”, 송석록 한국e스포츠산업학회장의 “젠슨 황, 스포츠와 AI를 말하다” 기조 연설로 이어졌다.

이후 2부에서는 토론에 앞서 발제가 시작됐다.

이현수 부산대 교수가 사회자로 나섰고 남윤승 OGN 대표의 “AI와 e스포츠 제작 혁명”, 국기봉 싸이드워크 대표의 “AI 기술혁신을 통한 e스포츠 종목 개발”, 김우진 크래프톤 e스포츠 팀장의 “시청자 경험 향상을 위한 e스포츠의 AI 기술 활용”, 강창묵 한양대학교 교수의 “Physical AI와 e스포츠 실증” 등 AI와 e스포츠를 키워드로 한 발표들이 이어졌다.

발제를 종합하면 최근 AI가 모든 산업군에서 많은 변화를 이끌며 지식산업의 핵심 툴(도구)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e스포츠 산업에서도 같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AI를 활용하면 제작 비용 절감, 제작량 증가, 자동 코칭AI를 통한 선수 경기력 향상, 새로운 종목 탄생,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 시청자 경험 향상 등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결국 AI를 활용한다면 e스포츠 산업 규모를 더욱 더 키워갈 수 있다는 것이다.

3부 종합토론에서는 김진욱 딜사이트 디지털테크 부장의 진행으로 장현영 상무(엔씨소프트), 김정태 교수(동양대), 정연철 교수(호남대), 윤서하 디렉터(님블뉴런)가 참여해 AI가 가져올 e스포츠 산업의 혁신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회에서는 경기 북부 ‘게임e스포츠 도시’ 조성 제안, AI를 활용한 e스포츠 교육 생태계 개선 및 비즈니스 모델 확대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토론 참여자들은 e스포츠와 AI의 융합이 이미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AI가 향후 e스포츠 산업 전체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에도 AI를 산업 발전에 도움을 주는 조력자로 인지하고 사람들이 더 많은 콘텐츠를 생산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한국e스포츠산업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체육학회 e스포츠산업위원회가 주관했다. 

또 게임물관리위원회,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게임정책학회, 한국e스포츠협회(KeSPA), 하이코어(hycore)가 후원했다.

[비즈월드=이효정 기자 / bombori61@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