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위한 '성장촉진 보증부 대출' 17일 출시

[비즈월드] 전국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소상공인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금 제공으로 성장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성장 촉진 보증부 대출'을 오는 17일부터 각 은행에서 차례로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소상공인 성장 촉진 보증부 대출'(이하 성장 촉진 보증부 대출)은 지난해 12월 은행권을 중심으로 맞춤형 소상공인 지원 방안에 따른 상생보증·대출에 해당한다.

매출 증대 등 경쟁력 강화 계획을 입증한 소상공인에게 최대 1억원(개인 사업자는 5000만원), 최대 10년 분할 상환(최대 3년 거치) 조건의 보증부 대출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은행이 신용보증재단중앙회(지역 신용보증 재단)에 3년 동안 3000억원을 출연해 이를 바탕으로 보증부 대출을 총 3조3000억원 규모로 제공한다.

이 대출은 은행권과 지역 신용보증재단(이하 지역 신보) 간의 위탁보증 방식으로 진행되며, 소상공인의 경쟁력 보유 등을 전제로 자금을 제공해 소상공인의 성장을 지원한다.

은행이 보증서를 심사·발급하는 위탁 보증이므로 소상공인은 보증서 발급을 위해 지역 신보를 방문할 필요가 없어 은행에서 원스톱으로 신속하게 해당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은행은 지역 신보의 심사 가이드라인(지침)에 따르면서 자체 심사 시스템을 추가로 활용한다.

이는 지역 신보의 심사 노하우(비결)와 은행의 여신 심사 기능이 함께 활용해 정밀한 상환능력 평가로 여신 공급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성장 촉진 보증부 대출은 현재 사업체를 운영 중이고 신용평점 710점 이상과 사업 경력 1년 이상이면서 수익성·매출 증대 등 일정 수준의 경쟁력 강화 요건을 입증한 소상공인을 지원 대상으로 '경쟁력 강화 자금'을 제공한다.

키오스크(전자식 주문) 등 스마트 기술 도입 내역을 제출하거나 고용 근로자 수가 증가하는 등 경쟁력 강화 계획을 입증할 수 있는 소상공인이 신청 대상에 해당한다. 

이 외에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사업과 관련해 지역 신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방 정부에서 주관한 일정 요건의 컨설팅(상담)을 받은 소상공인도 신청할 수 있다.

해당 컨설팅은 2회 이상의 컨설팅 또는 4시간 이상 컨설팅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해당 대출은 17일에는 농협·신한·우리·국민·IBK기업·SC제일·수협·제주 등 8개 은행이 먼저 출시한다.

28일에는 하나·iM·부산·광주·전북·경남 6개 은행이 출시할 예정이며, 전체 과정을 비대면으로 구현해야 하는 카카오·토스·케이뱅크 3개 인터넷은행은 오는 2026년 초 출시 예정이다.

[비즈월드=박제성 기자 / pjs84@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