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벤처투자, SBI인베스트먼트와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공동 결성
유망 스타트업, 글로벌 경쟁력 갖춘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성장 지원
[비즈월드] IBK벤처투자(대표 조효승)와 SBI인베스트먼트(대표 안재광)가 국내 초격차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코리아 공동 펀드'를 출범시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양사의 특화된 역량을 결합해 한국 초격차 스타트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유니콘(신생 기업가치 약 1조원)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IBK벤처투자는 IBK금융그룹 계열 신기술 사업 금융사로, 창업 지원 플랫폼인 'IBK창공'을 비롯한 그룹 계열사 간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유망 기업을 발굴·육성하는 데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고 있다.
아울러 IBK그룹 내 여러 상품과 지원을 통해 투자 이후에도 스타트업이 데스밸리(죽음의 계곡, 한계 구간)를 넘어 안정적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고 한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일본 SBI 금융그룹의 핵심 계열사로서, 아시아 등 글로벌 주요 거점에 걸친 금융 네트워크가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축적한 투자 경험과 200여 곳 기업을 상장으로 이끈 트랙 레코드(성과)는 한국 초격차 스타트업이 해외 시장에 안착하는 데 발판이 될 것으로 양 사는 전망한다.
양사는 특히 SBI 금융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기업의 해외 투자 유치, 사업 연계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경험을 통해 이번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투자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사는 이번 펀드를 통해 스케일업(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벤처 기업 발굴하기로 했다.
또 성장 단계에서는 해외 네트워크와 풍부한 자본시장 경험을 활용해 글로벌 확장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AI(인공지능), 반도체, 바이오 등 국가 전략 산업 분야에 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산업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조효승 대표는 "IBK만의 초기 기업 발굴 역량과 SBI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결합해 국내 스타트업이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종합 지원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양사가 힘을 모아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유니콘 시대를 열어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IBK가 지난 수십 년 동안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성장을 뒷받침해 온 것처럼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역시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확장 단계까지 전체 성장 사이클(주기)을 아우르는 지원 체계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비즈월드=박제성 기자 / pjs84@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