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 'SOL코리아고배당 ETF' 개인순매수 800억 돌파…국내 배당 ETF 중 1위
9월 23일(상장일)부터 약 한 달 만에 순자산 100억에서 10배로 ↑
[비즈월드] 신한자산운용(대표 조재민)은 지난 9월 상장한 'SOL 코리아 고배당' ETF(상장지수펀드)의 개인투자자 누적 순매수가 835억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배당 관련 ETF 중 가장 많은 개인투자자 자금이 유입된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월 23일(상장일)부터 11월 6일까지 기준 상장 당시 100억원 규모였던 해당 ETF의 순자산은 한 달 만에 10배(1000억원) 증가했다.
해당 ETF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확대, 감액 배당, 자사주 소각 장려 정책 등 정부의 최신 배당 정책 기조를 적극 반영한 월 배당 ETF라는 것이 신한자산운용의 설명이다.
상장 첫날 개인투자자 순매수 금액이 215억원을 기록해 거래 개시와 동시에 상장 물량이 조기 소진될 정도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해당 ETF의 상장 이후 약 한 달 동안 개인 순매수 규모는 국내 배당 관련 ETF 31개 중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고배당·절세형 상품에 대한 투자자 선호가 해당 ETF에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해당 ETF는 단순히 배당 수익률이 많은 종목을 담는 기존 고배당 ETF와 달리 배당소득 분리과세, 감액 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정책 등 주주환원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략형 고배당 ETF다.
감액 배당을 진행한 기업은 분리과세 또는 비과세 혜택을 통해 실제 분배금 수령액 증가가 기대되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는 것이 신한자산운용의 설명이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 사업 총괄은 "이 ETF는 변화하는 국내 배당 정책 개선을 민첩하게 반영해 실질 배당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다양화)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또 "국내 배당 투자자의 수요를 맞춰 연금과 절세 계좌 투자자 중심의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ETF는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KB금융 등 4대 금융지주사와 함께 ▲현대차 ▲기아 ▲KT&G 등을 대표하는 고배당주와,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보험 업종으로 구성된다.
전체 포트폴리오 중 배당소득 분리과세 적용 기업 비중은 약 76%, 감액 배당을 시행한 기업 비중은 약 22%다.
또 매월 분배금을 지급해 정기적인 인컴(수익 창출)을 원하는 투자자와 연금 계좌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고 한다.
최근 시장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배당 중심의 방어형 자산 배분 전략 수요가 증가하는 점도 개인 순매수의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첫 월 배당은 오는 17일 지급될 예정이다.
[비즈월드=박제성 기자 / pjs84@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