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5 미리보기] ③크래프톤, '팰월드 모바일'로 흥행세 이어간다

오픈월드 생존 제작 장르 '팰월드 모바일', 지스타서 최초 시연 대표 IP '펍지: 배틀그라운드' 체험형 휴게공간 카페 펍지 운영 올 3분기 최고 실적 기록 '순항'…누적 영업이익 1조원 돌파

2025-11-07     이효정 기자
지스타 2025 크래프톤 부스 조감도. 사진=크래프톤

[비즈월드]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 축제 '지스타 2025'에 크래프톤이 참여를 확정짓고 행사 규모를 키운다.

크래프톤은 올해 지스타에서 '팰월드 모바일'을 출품해 전 세계 게임 이용자들에게 게임을 알린다. 최초로 시연존을 마련해 팰월드 모바일을 체험해볼 수 있게 됐다. 

팰월드 모바일은 원작 '팰월드(Palworld)'를 모바일 플랫폼에 맞춰 구현한 신작이다.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이다.

'팰월드' 대표 이미지. 사진=포켓페어

원작인 팰월드는 일본 개발사 포켓페어가 개발하고 배급한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생존 게임이다. 

지난 2024년 PC와 콘솔 플랫폼을 통해 출시된 뒤 전 세계 게이머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크게 흥행했다.

팰월드는 앞서 해보기 출시 6일만에 800만장을 판매하며 대세로 등극했다.

동시에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200만명이상의 동시접속자를 기록, '스팀 역사상 3번째로 가장 많이 플레이한 게임'이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이용자는 이 게임에 등장하는 187종의 '팰'과 싸우고 팰을 포획해 기지 건설, 이동·전투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또 팰을 길들여 보스 전투에도 활용할 수 있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4일 진행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팰월드 모바일은 원작을 모바일에 알맞게 재창조한 게임"이라며 "원작의 수집, 육성, 건축 등 핵심 재미를 모바일로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출품작 '팰월드 모바일' 인게임 요소를 부스 전반에 반영해 테마파크형 공간을 구상했다. 

관람객은 놀이공원을 연상시키는 분위기 속에서 게임 속 세계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몰입형 경험을 즐길 수 있다.

'팰 사냥 존'에서는 로켓 발사기를 이용해 게임 속 생명체인 '팰'을 사격해 보며 사냥의 재미를 체험할 수 있다. 

'팰 포획 존'에서는 움직이는 스피어 바구니에 팰 인형을 던져 포획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제트래곤', '까부냥' 등 인기 팰로 구성된 대형 포토존을 운영하며 현장 미션을 완료한 관람객에게는 디지털 스탬프와 굿즈를 증정한다.

지난해 열린 '지스타 2024'에서 크래프톤이 운영한 '카페 펍지' 전경. 사진=이효정 기자

크래프톤은 이번 지스타에서 신작 팰월드 모바일 뿐 아니라 대표 IP(지식재산권)인 '펍지: 배틀그라운드'를 활용한 체험형 휴게공간 '카페 펍지'도 운영한다. 

관람객은 수제 도넛 브랜드 올드페리도넛과 협업한 한정 메뉴를 즐기며 배틀그라운드의 세계관을 테마로 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카페 펍지에서는 ▲비밀의 방 슈팅 존 ▲스페셜 체험 이벤트 ▲펍지 스튜디오의 김태현 디렉터, 김상균 개발본부장을 비롯한 주요 개발진, 파트너와 함께하는 게스트 행사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체험을 통해 '디지털 스탬프 랠리' 미션을 완료한 참가자에게는 굿즈가 제공된다.

서브노티카2 이미지. 사진=크래프톤

한편 크래프톤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배틀그라운드가 전 세계 게임시장에서 계속 흥행하면서 호실적을 견인했다. 배틀그라운드의 PC, 모바일 부문 모두에서 성장세를 이뤄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를 잇는 흥행 IP(지식재산권) 발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빅 프랜차이즈 IP' 확보를 통한 5개년 중장기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적극적으로 게임·개발사 인수합병에 나서고 있고 신규 프로젝트를 11개 운영하고 있다.

계획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내년 출시 예정인 팰월드 모바일, 서브노티카2를 앞세워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오는 2027년 다수 신작을 선보여 성장 전략을 완성시킨다는 포부다.

배 CFO는 “신규 IP 출시는 올해와 2026년에 비해 2027년에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5개년 계획 상 2027년이 큰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이효정 기자 / bombori61@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