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립닷컴, "‘트립.베스트’로 여행 해결사 자처"

지난 16일 파라다이스시티서 ‘트립.베스트 2025: 한국 중심의 여행 트렌드’ 행사 개최

2025-09-17     김미진 기자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이 지난 16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트립.베스트 2025: 한국 중심의 여행 트렌드’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트립닷컴

[비즈월드] 트립닷컴은 한국 론칭 이후 그동안의 성과를 공개하며 자사가 ‘트립.베스트(Trip.Best)’를 통해 국내외 여행객들의 '여행 고민 해결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17일 밝혔다.

트립닷컴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6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트립.베스트 2025: 한국 중심의 여행 트렌드’를 열고 자사의 국내 성장 현황과 트립.베스트를 통한 최신 한국 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써니 순(Sunny Sun) 트립닷컴 그룹 부사장과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 이효상 트립닷컴 한국 레저사업부 이사가 발표를 맡았으며 최종환 파라다이스세가사미(PARADISE SEGASAMMY) 대표를 비롯한 주요 호텔·관광지 파트너, 여행 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고 한다. 

이날 트립닷컴은 지난 2018년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빠르게 성장하며 한국 여행 시장에 안착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사이트·앱 방문자(UV) 수는 144% 늘었고 재구매 고객 비율도 상승해 충성 고객 기반 확대를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행사에서는 트립.베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한국 여행자들의 최신 여행 트렌드도 공개했다고 한다.

트립닷컴은 핵심 키워드로 '더 많은', '더 먼', '더 세분화된'을 꼽았다.

먼저 한국 여행자들의 해외여행 빈도는 아시아 주요 지역가운데 싱가포르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의 해외여행 패턴도 다양해지고 있는데 일본, 중국,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근거리 여행 인기가 이어지는 한편 유럽, 미주 등 장거리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한다.

실제로 인천–유럽 노선 공급 좌석은 2019년 대비 40% 증가하며 장거리 노선의 수요 확대를 확인했고 테마 호텔에 대한 방문도 전년 대비 뚜렷하게 증가해 홈스테이 스타일 호텔 예약은 697%, 미식 테마 호텔 예약은 242%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로 유입되는 인바운드 흐름 역시 뚜렷했다.

중국, 일본, 홍콩, 대만, 미국, 싱가포르 순으로 한국을 찾는 방문객이 많았고 서울, 제주, 부산, 대구가 주요 목적지로 꼽혔다.

최근 떠오르는 여행지로는 ‘통영’이 꼽혀 주목을 받았다고 한다.

트립.베스트 데이터에 따르면 해외 이용자들이 통영을 검색하는 비율이 전년 대비 3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K-콘텐츠의 영향력이 강화되면서 한국행 항공 예약율이 전 세계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트립.베스트를 통한 관광지 데이터도 주목된다고 트립닷컴 측은 전했다. 

실제로 ‘국립중앙박물관’ 검색량은 전년 대비 34% 증가했으며 경복궁 예약 건수도 전년 대비 1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또 ‘전통 다도 프로그램 체험’이나 ‘김치 담그기 체험’ 등 K-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경험’ 여행 주목도가 높아져 이에 대한 투어 상품도 증가하고 있다고 트립닷컴 측은 설명했다.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은 “한국은 글로벌 여행 시장에서 전략적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충성 고객 확대와 다양한 트렌드 데이터는 트립닷컴의 성장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라며 “앞으로도 트립.베스트를 비롯한 맞춤형 큐레이션을 통해 지역 파트너와 상생하고 한국 여행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김미진 기자 / kmj44@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