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월클' 배틀그라운드와 지디가 만났다…크래프톤 성수 팝업 '북적북적'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아티스트 '지드래곤'과 온·오프라인 협업 11~14일까지 나흘간 서울 성동구 '펍지 성수'서 오프라인 이벤트 진행 게임에 대중문화 얹다…게임 이용자부터 K팝 마니아까지 폭넓게 수용
[비즈월드] 월드클래스 '게임'과 '아티스트'가 만났다.
크래프톤의 대표 게임 배틀그라운드(배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배그모)이 글로벌 아티스트 '지드래곤(G-DRAGON)'과 손잡고 온·오프라인 컬래버레이션을 펼친다.
크래프톤의 글로벌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 라인업은 이번 지드래곤과의 협업을 통해 한층 더 화려해질 전망이다.
크래프톤은 앞서 에스파, 뉴진스, 부가티 등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끄는 아티스트·브랜드와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왔다. 배그 IP(지적재산권)가 글로벌 이용자에게 널리 사랑받는 만큼 글로벌 유명세를 보유한 브랜드와 접점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협업은 배그(PC), 배그모(모바일), 아티스트가 함께하는 3자간 글로벌 협업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크래프톤은 오는 18일과 19일 각 게임에 지드래곤 협업 콘텐츠를 업데이트 할 계획이다.
게임 업데이트에 앞서 크래프톤은 1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나흘간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펍지 성수에서 오프라인 체험 행사를 진행하며 컬래버레이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
행사 첫날인 11일 오후 펍지 성수 입구엔 많은 사람들이 입장을 대기하고 있었다. 오프라인 팝업 행사 사전 예약을 통해 입장할 수 있다. 현장 방문(워크인) 방문객도 많은 편이었다.
주최측에 따르면 11일 사전예약은 조기 마감됐다. 이날 현장엔 오후 5시 기준 600명 이상이 방문했다고 한다.
저녁 8시까지 행사가 진행되는 것을 고려하면 일일 방문객이 1000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주최 측은 행사가 진행되는 4일 동안 4000여명 이상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측했다.
펍지 성수에선 배그 게임 경험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해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스탬프 미션을 차례로 수행하다 보면 어느새 배그 세계관에 빠져들게 된다.
실외 공간은 액티브한 체험형 이벤트 중심으로, 실내 공간은 전시와 게임 플레이가 연계된 조형물로 구성됐다.
행사 현장에서는 ▲번지런을 활용해 생존의 긴장감을 직접 느낄 수 있는 'RUN TO SURVIVE' ▲게임 속 박격포 플레이를 재현한 'MORTAR ZONE' 등 체험형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RUN TO SURIVE에 참여하면 체험객을 끌어당기는 힘을 이겨내고 엄폐물 사이에 숨겨진 캡슐을 파밍하는 미션이 주어진다. 엄폐물을 치워가면서 앞으로 전진해 캡슐을 손에 넣으면 미션 성공이다.
MORTAR ZONE에서는 모형 박격포를 쏘아올려 정해진 표적(보급상자)을 맞추는 슈팅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총 3발이 주어지며 그 중 1발만 맞추면 미션 성공이다. 이 체험 부스에서는 여성 이용자들의 참여가 특히 두드러졌다.
또 ▲미라마 맵을 모티브로 한 와펜 키링 제작 ▲인스타그램 연동 포토 키오스크 ▲PUBG X G-DRAGON 한정 네컷 프레임 촬영 ▲행사장 곳곳에 설치된 포토존 등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현장에는 배그 게임 콘텐츠를 실제로 구현한 조형물이 곳곳에 배치돼있다. 많은 방문객들이 미션을 수행하는 중간중간 자유롭게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었다.
지드래곤 영상이 등장하는 행사장 중앙 포토존을 이용하기 위해 많은 방문객들이 차례로 줄을 선 기다렸다.
건물 내부로 들어가면 어둡고 붉은 조명이 비추는 배그X지드래곤 '웨어하우스'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중앙 조형물에선 지드래곤과 배그 협업 트레일러 영상이 재생되고 있었다. 주변에는 구름 소파 조형물, '파워 부스' 포토존 등이 배치돼있다.
웨어하우스를 지나 옆 건물인 '펍지 카페'로 입장하면 배그 한정 음료수를 체험할 수 있다. ▲사녹 사과 에이드 ▲미라마 길리슈트 스무디 ▲에란겔 길리슈트 라떼 ▲아드레날린주사기 스무디 등 게임 속 아이템을 모티브로 제작한 특별한 음료들이 준비됐다.
이외에도 지드래곤 사인 CD와 배그X지드래곤 마우스 패드 등 희소성이 높은 아이템이 걸린 래플 이벤트가 진행 중이며, 오는 13일과 14일에는 PUBG 파트너 스트리머와 팬이 함께하는 이벤트 매치가 PC방에서 열릴 예정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오프라인 이벤트를 넘어 배틀그라운드만의 세계관과 G-DRAGON 협업 경험을 현실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참가자들이 PUBG의 즐거움과 브랜드 가치를 한층 깊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그, 배그모에서도 배그X지드래곤 컬래버레이션을 체험할 수 있다. 콘솔 업데이트는 오는 18일, 모바일 업데이트는 다음 날인 19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배그에서 지드래곤의 감성과 세계관을 마음껏 체험할 수 있다.
미라마의 Truck Stop 지역에는 지드래곤의 ‘PO₩ER’ 뮤직비디오 세트장을 모티브로 한 공간과 위버멘쉬 팝업(G-DRAGON의 세계관을 반영한 팬 공간)이 구현됐으며, 미라마 내 일부 건물은 G-DRAGON 주유소 및 팬 다락방으로 새롭게 꾸며졌다.
또 에란겔, 미라마, 비켄디, 태이고, 데스턴, 론도 맵의 일부 시작섬에는 이모트 스테이지가 배치됐다. 스테이지 위에서 전용 이모트를 사용하면 음원에 맞춰 춤출 수 있다.
신규 성장형 무기 스킨과 크로마 스킨도 출시됐다. 지드래곤 테마의 AUG 성장형 스킨은 지드래곤 밀수품 상자를 통해 획득할 수 있으며, 컬렉션 요소인 크로마(스킨 색상이 변경되는 커스터마이징 요소) 도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비즈월드=이효정 기자 / bombori61@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