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호텔 선물세트로 품격 있는 한가위 보내세요”

추석 앞두고 호텔가 '선물세트' 출시 잇따라 호텔별 다채롭고 감각적인 상품 구성 눈길

2025-09-10     김미진 기자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

[비즈월드] 올해 추석, ‘정성’과 ‘센스’를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명절 선물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호텔업계가 전통적인 먹거리 중심의 선물세트를 넘어 예술, 미식, 웰니스, 상품권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기프트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실용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테이블웨어부터 아티스트 협업 디퓨저, 프리미엄 호텔 바우처, 셰프가 준비한 간편한 명절 상차림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안한다. 

◆예술적 감각과 휴식을 담은 특별한 기프트

조선호텔앤리조트는 기억에 오래 남는 명절 선물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도예가 이기조·김정옥 작가의 작품을 처음 선보였다.

조선백자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린 도예가 이기조 작가의 ‘백자 2인 반상기 세트’와 김정옥 도예가의 ‘청화 도자 도시락합’은 실용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상품이다.

온라인몰 중에서는 조선호텔앤리조트 공식 온라인몰에서 처음 판매되며 특히 조선호텔 단독 구성으로 선보이는 이기조 작가의 ‘백자 2인 반상기 세트’는 밥공기와 국그릇으로 구성돼 백자의 단아한 아름다움을 담고 전용 오동나무 상자를 통해 선물의 가치를 높였다고 한다.

이 외에도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9개 호텔과 레스토랑, 골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조선호텔 상품권 등을 판매한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명절을 맞아 특별한 선물을 찾는 고객을 위해 ‘워커힐 프래그런스 달항아리 디퓨저’를 마련했다.

해당 제품은 한국 고유의 달항아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에 세계적인 비주얼 아티스트 제이슨 아티엔자(Jayson Atienza)의 감각적인 아트워크 패턴으로 소장 가치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워커힐의 시그니처 향기인 ‘어반 포레스트’와 새롭게 출시한 ‘바질피그’, ‘토마토 리프’까지 총 3개 향이 있으며 오는 24일까지 온라인몰 ‘워커힐 스토어’ 또는 유선으로 구매할 수 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명절 준비와 이동으로 쌓인 피로를 풀고, 몸과 마음에 진정한 휴식을 선사하는 스파 선물 세트를 추석 선물로 제안했다.

스파 선물 세트는 반얀트리의 시그니처 향기로 공간을 채우는 미니 오일 버너 세트와 미디엄 오일 버너 세트, 그리고 스파 바우처 추석 에디션(60분/90분 바디 테라피)으로 구성된다.

호텔 경험과도 연계된 해당 추석 선물 세트는 다음 달 2일까지 반얀트리 서울 클럽동에서 구매 가능하며, 최소 7일 전 주문이 필수라고 한다.

서울드래곤시티는 명절을 앞두고 서울드래곤시티 캐릭터 ‘드라코(DRAKO)’를 활용한 특별한 추석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드라코는 ‘용이 되고 싶은 아기 요정’ 콘셉트의 귀여운 아기 용 캐릭터다. 

이번 드라코 여행세트(2인)는 델시 프리스타일 그래파이트 캐리어, 드라코 트래블 파우치, 드라코 목베개&안대, 드라코 조리개 파우치, 서울드래곤시티 에코백 등으로 구성됐다.

이 외에도 서울드래곤시티는 호텔리어가 직접 엄선해 준비한 한우, 해산물, 와인, 그릇세트 등 프리미엄 추석 선물세트 19종을 오는 10월 8일까지 서울드래곤시티 ‘알라메종 델리’에서 판매한다. 배송은 10월 2일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사진=안다즈 서울 강남

◆미식 경험을 담은 추석 선물

안다즈 서울 강남은 독창적인 보자기 디자인으로 완성된 ‘보자기 케이크’를 내놨다.

보자기 케이크는 촉촉한 레드벨벳 시트에 상큼한 다크체리와 모렐로 체리 퓨레로 만든 콩피와 크림치즈 프로스팅으로 형형색색의 층을 감싼 것으로 호텔 수석 페이스트리 셰프의 손길이 담겼다고 한다.

호텔 1층에 위치한 아츠(A’+Z)에서 구매 가능하며 판매 기간은 오는 22일부터 10월 6일까지다. 5일 전 사전 예약이 권장된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서울 베이킹 컴퍼니의 파티시에가 정성스럽게 구워낸 ‘구움과자 세트’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5대 샤또 그랑크뤼 셀렉션’을 준비했다.

구움과자 세트는 거문도 쑥 마들렌, 호지차 마들렌, 누룽지 피낭시에, 말차 르뱅 쿠키 등 독창적인 재료가 활용됐다고 한다. 

또 5대 샤또 그랑크뤼는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5대 빈티지 프리미엄 와인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구성으로 2008 샤또 라피트 로칠드, 2009 샤또 라투르, 2009 샤또 무통 로칠드, 1991 샤또 마고, 2015 샤또 오 브리옹이 포함됐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은 폭넓은 가격대와 품목으로 구성된 추석 선물 세트를 오는 24일까지 선보인다.

먼저 1+등급의 한우 안심 세트, 미국산 초이스 등급의 LA갈비 세트, 미국산 초이스 등급의 살치살과 부채살로 구성된 구이 세트 등 명절 식탁을 풍성하게 만들어줄 육류 선물 세트 3종이 마련됐다. 

또 호텔 소믈리에가 직접 엄선한 와인 선물 세트도 판매한다. 미국 나파밸리의 명성을 이어가는 케이머스 나파벨리 카베르네 소비뇽 2021은 9병 한정 판매로 준비됐으며 프랑스 보르도 지방의 정수를 담은 보르도 와인 세트(샤토 까스테장 2016, 샤토 루피악 고디에 2019), 그리고 3~4년 동안의 오크 숙성을 거친 포르투갈의 버메스터 타우니 포트도 구매 가능하다.

이 외에도 국내산 아카시아꿀과 밤꿀로 구성된 보자기 2종 세트, ‘THE 22 남대문 베이커리’의 24가지 티백차로 구성된 사계 선물 세트 등이 마련됐다. 모든 상품은 오는 30일까지 개별 발송 예정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대한민국 명장 김송기 총괄 셰프가 엄선한 ‘BMS(Beef Marbling Score) No.9’ 선물 세트와 '횡성한우', '한우모음', 청정 제주 '흑우&흑돈' 등 다채로운 정육 세트, 그리고 1~2인 가구를 위해 소포장으로 새롭게 구성한 롯데호텔 김치 세트 등 다양한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또 청년 셰프 안효빈 셰프가 소개하는 울산의 특산품은 전통 방식으로 생산한 ‘정자 돌미역’과 ‘국산 참기름·들기름 세트’, 그리고 프랑스 꼬망드리 와인 기사 작위를 받은 이용문 소믈리에를 포함한 롯데호텔 전문 소믈리에 그룹 '엘솜(L.SOMM)’이 직접 추천하는 와인세트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롯데호텔앤리조트 선물세트의 사전 구매는 오는 14일까지, 정식 구매는 이달 1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이랜드파크의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오는 28일까지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가성비'와 '프리미엄'의 선택지를 모두 챙긴 40여 종의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1++등급 한우 ▲프리미엄 혼합 과일 ▲제주 은갈치 등 산지 직송 중심의 상품을 강화하는 한편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을 위해 2~4만 원대의 실속형 ▲김 세트 ▲부각 세트 ▲켄싱턴 시그니처 타월 등 가성비 높은 상품 등을 준비했다.

또 건강을 생각하는 웰니스 트렌드를 반영한 ▲지리산 천연 벌꿀 그리고 지역 특산품 ▲상주 곶감 ▲제주 오메기떡 등 차별화된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고 한다.

사진=파크 하얏트 서울

◆선물의 품격을 더하는 호텔 상품권

파크 하얏트 서울은 올해 추석 선물로 레스토랑 식사권을 제안했다. 

코너스톤 주말 브런치 뷔페 2인, 노빌레 디너 코스 2인, 시그니처 디너 코스 2인, 런치 5코스 2인, 더 라운지 모던 한식 디너 코스 2인, 런치 트레이 세트 2인, 애프터눈 티 세트 2인을 25%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또 레스토랑 식사권 10매 이상 구매 때 정상가에서 30% 할인 혜택을, 더 팀버 하우스 프라이빗 멤버십 가입 때 연회비의 10% 상당 다이닝 바우처를 추가 제공한다.

모두 오는 22일까지 예약 가능하며,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배송 혹은 픽업할 수 있다.

파크 하얏트 부산도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한 선물로 '추석 상품권'을 선보였다. 해당 상품권은 파크 하얏트 부산의 레스토랑, 라운지, 파티세리에서 다채로운 미식 경험과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최대 26%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은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상품권과 프레스티지 컬렉션을 마련했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상품권의 경우 스펙트럼 2인 이용이 가능하며, 프레스티지 컬렉션은 VIP 프리빌리지 블랙 멤버십 1인권과 세계 최고가 와인으로 손꼽히는 프랑스산 샤또 페트뤼스 5종 와인으로 구성됐다고 한다.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의 빈티지 와인 5종을 만나볼 수 있으며, VIP 프리빌리지 멤버십에는 펜트하우스 또는 스위트 숙박권, 매그넘 샴페인, 최대 10인까지 적용 가능한 식사 할인, 조식·주중 뷔페 50% 할인권 등이 포함된다. 

사진=메이필드호텔 서울

◆호텔 셰프의 손길로 간편하게 준비하는 명절 상차림

메이필드호텔 서울은 조선시대 반가 음식과 궁중 요리법을 기반으로 전통 한정식을 선보이는 봉래헌을 통해 ‘한가위 상차림’을 선보인다.

상차림 메뉴로는 약선송이 갈비찜을 비롯해 전복과 문어숙회, 국내산 참조기찜, 해물잡채, 한우 녹두산적과 제철 나물, 그리고 애호박전·육전·민어전 등 정갈한 전과 송편 등이 구성된다.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은 오는 10월 2일까지 전통 상차림을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명절 투 고’를 판매한다.

메뉴로는 삼색 나물부터 육전, 동태전 등 총 6여 가지로 구성된 모듬전, 부세 굴비 구이 3미, LA 갈비 등 총 8여 개다. 

특히 국내산 한우를 활용한 프리미엄 명절 투 고의 경우 한방 전복 소갈비찜과 새우 전복장 등 품격 있는 메뉴에 백화수복 청주 1병이 함께 제공된다고 한다.

메종 글래드 제주도 호텔 셰프가 준비한 풍성한 한상 차림 ‘삼다정 추석 명절 음식 투고 세트’를 오는 29일까지 예약 판매한다. 다음 달 5일에 레스토랑에서 직접 수령하는 방식이다.

다양한 명절 음식을 즐겨볼 수 있는 세트 2종(프리미엄 세트 A, 실속 세트 B)과 10가지의 단품 메뉴(모둠전 5종, 산적 2종, 문어적&전복찜, 소갈비찜, 나물 4종, 제주 옥돔구이, 잡채, 곰탕세트, 황게 양념게장, 수제 지름떡)로 구성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 플라자도 ‘투 고(TO-GO)’ 상품을 내놨다. 5~6인용 한정 상품으로 메뉴는 ▲한우 소고기뭇국 ▲전복초 ▲한방 갈비찜 ▲영광 굴비구이 등 총 11가지이며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세븐스퀘어’ 네이버 예약 페이지에서 구매 가능하다. 추석 전일과 당일에 직접 방문하거나 드라이브스루, 퀵서비스(유료)로 수령 가능하다고 한다.

이 외에도 더 플라자는 호텔 전문가의 손길로 완성한 ▲육류 ▲수산물 ▲주류 ▲PB 상품 등 92종의 선물세트도 함께 판매한다.

[비즈월드=김미진 기자 / kmj44@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