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스'부터 '플레이3'까지…컴투스홀딩스, 게임 신작·웹3 투트랙 본격화

오는 11일 MMORPG '아레스' 글로벌 퍼블리싱…대만·홍콩·마카오 진출 하반기 신작 출시 줄대기…퍼즐2종·페이탈클로 얼리엑세스 목표 디앱 '플레이3' 지난 7월 론칭…웹3 지원 서비스 점진 확대

2025-09-09     이효정 기자
사진=컴투스홀딩스

[비즈월드] 컴투스홀딩스가 올 하반기 게임 퍼블리싱 신작 4종을 쏟아내며 본격적인 반등에 나선다.

동시에 지난 7월 출시한 디앱 'PLAY3(플레이3)'를 필두로 한 웹3 서비스를 확대해 실적 개선을 위한 '투트랙' 전략에 돌입한다.

'아레스' 대만·홍콩·마카오 버전 이미지. 사진=컴투스홀딩스

◆韓서 게임성 인정받은 '아레스', 글로벌 시장 공략 초읽기

컴투스는 오는 11일 '아레스: 선택받은 자(현지 게임명 阿瑞斯: 命運的選擇者, 이하 아레스)'를 글로벌 론칭한다.

론칭에 앞서 컴투스홀딩스는 지난 8일(현지시간)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했으며, 서버 9개중 6개가 신규 캐릭터 생성 제한에 도달해 수용 인원을 늘렸다.

세컨드다이브가 개발하고 컴투스홀딩스가 글로벌 퍼블리싱에 나서는 이번 신작은 PC와 모바일을 모두 지원하는 MMORPG다. 

아레스는 컴투스홀딩스의 하반기 신작 라인업 중 최고 흥행 기대작으로 꼽힌다. 아레스는 국내에서 지난 2023년 선출시돼 게임성과 흥행성을 모두 입증한 대형 IP라서다.

컴투스홀딩스는 이번에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서 먼저 아레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지역 게임 이용자들은 한국형 MMORPG 선호와 컴투스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레스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기에 적합하다는 판단이 적용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달 대만에서 진행된 미디어 쇼케이스 현장 전경. 사진=컴투스홀딩스

출시를 앞두고 컴투스홀딩스는 아레스 대만 현지 최적화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앞서 컴투스홀딩스는 지난 달 대만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유명 크리에이터와의 협업 등을 통해 화제성을 확보하고 흥행 기대감을 높인 상황이다.

또 마이카드 제휴와 대한 현재 소비재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이용자와의 접점을 확대했다.

컴투스는 대만·홍콩·마카오를 시작으로 오는 2026년 상반기까지 전 세계 권역별 출시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진=컴투스홀딩스

◆퍼즐부터 메트로배니아까지…컴투스홀딩스票 연내 신작 3종 출시

컴투스홀딩스는 최고 기대작 아레스 뿐 아니라 퍼즐, 메트로배니아 장르 신작도 연달아 선보인다. 

먼저 컬러스위퍼, 파우팝 매치 등 모바일 퍼즐 게임 2종을 하반기 내로 글로벌 출시한다.

컬러스위퍼는 ARRKKA가 개발한 퍼즐 게임으로 지뢰찾기 게임과 노노그램 등 다양한 퍼즐 로직을 접목시킨 것이 특징이다. 

북미·유럽 등 서양권을 타깃으로 하는 이 게임은 수집 콘텐츠 등을 추가해 게임의 재미를 높이고 대중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컴투스홀딩스는 게임 안에 광고, 인앱 결제 등 BM을 적용해 수익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사진=컴투스홀딩스

투바이트의 펜타피크 스튜디오가 개발한 파우팝 매치는 주인공 엘라가 동물들을 위한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어가는 여정을 담은 퍼즐 게임이다. 

앞서 지난해 7월 인도네시아와 캐나다에 소프트론칭 방식으로 출시돼 많은 퍼즐 애호가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파우팝 매치는 전통적인 퍼즐게임의 인기가 높은 북미 시장, 그중에서도 특히 여성 이용자 사이에서 파우팝 매치 흥행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컴투스홀딩스는 3매치 퍼즐에 공간 꾸미기, 미니 게임 요소를 더해 장기 체류형 이용자 확보를 첫 목표로 잡고 있다.

사진=컴투스홀딩스

메트로배니아 장르의 '페이탈 클로' 역시 컴투스홀딩스의 기대 흥행작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 진행된 사내 테스트에서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NDEV GAMES가 개발한 이 게임은 PC·콘솔을 모두 지원한다. 컴투스홀딩스는 페이탈 클로를 연내 얼리엑세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트로배니아(Metorid+Castlevania)란 액션 어드벤처의 하위 장르로, 플레이어가 비선형적 맵을 자유롭게 탐험하면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게임이다. 악마성 시리즈, 메트로이드 등이 대표작으로 꼽힌다. 

페이탈 클로는 횡스크롤 전투와 성장요소를 결합한 설계로, 위시리스트 1만건을 돌파하며 초기 흥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컴투스홀딩스 관계자는 "다양한 장르의 멀티 플랫폼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며 신규 게임을 적극 소싱해 플랫폼 다각화 및 글로벌 시장 대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컴투스홀딩스

◆웹3도 게임처럼 쉽게…PLAY3 서비스 확대

컴투스홀딩스의 웹3 서비스도 출시 이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순항중이다. 

앞서 컴투스홀딩스는 지난 7월 XPLA 메인넷 기반의 웹3 플랫폼 ‘PLAY3’를 오픈했다. 

PLAY3는 자신의 캐릭터로 가상 공간에 모여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웹3 커뮤니티 광장이다. 

간편한 가입 절차와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웹3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이메일만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고, 가입 때 XPLA 지갑이 자동으로 생성돼 이용자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특히 인터페이스가 게임처럼 설계돼 웹3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들도 쉽게 사용법을 익힐 수 있다.

실제 게임처럼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접속 후 커뮤니티 광장에서 나무를 베거나, 온천에 일정 시간 머무르면 기본 재화인 ‘코퍼’를 지급한다.

PLAY3는 출시 전 7만3000명이 사전예약을 완료했으며, 출시 한 달만에 누적 가입자 수 1만5000명을 돌파했다.

컴투스홀딩스에 따르면 현재 전체 이용자 유입의 약 90%가 동남아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일평균 상점 오픈 수는 856회로 활발한 데일리 액션 지표가 확인되고 있다. 

컴투스홀딩스는 PLAY3에 다양한 게임을 온보딩하고, 여러 체인과의 호환성을 확보해 멀티체인 기능을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장종철 컴투스홀딩스 블록체인 사업 부문장은 “PLAY3는 쉽고 직관적으로 웹3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는 커뮤니티 광장”이라며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다양한 게임 온보딩을 통해 멀티체인을 지원하는 웹3 콘텐츠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이효정 기자 / bombori61@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