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라호텔, 초희귀 위스키 '레이디번 하종현 에디션’ 선봬
한국 단색화 거장 ‘하종현 작가’와 협업
[비즈월드] 서울신라호텔에서 초희귀 위스키인 ‘레이디번’의 하종현 에디션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서울신라호텔은 럭셔리 위스키 부티크&라운지 ‘더 디스틸러스 라이브러리(The Distillers Library)’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미술가 하종현과 협업한 ‘레이디번 하종현 에디션(Ladyburn Ha Chong-Hyun Edition)’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신라호텔에 따르면 레이디번은 지난 1966년 설립 후 9년 동안만 운영되고 폐쇄된 증류소(Ghost Distillery)에서 우연히 발견된 위스키 원액으로 시간과 정교함이 빚은 ‘유산’으로 불린다.
50여 년 동안 아메리칸 오크 배럴에서 숙성돼 황금빛 호박색을 띠며 전 세계에 극소량의 컬렉션만 있는 초희귀 위스키다.
서울신라호텔과 이번 하종현 작가와의 협업은 1970년대부터 반세기에 걸쳐 각자의 영역에서 한계를 넘어서고자 했던 ‘위스키’와 ‘예술적 실천’의 컬레버레이션, 헤리티지를 보여주고자 마련됐다고 한다.
레이디번 하종현 에디션은 총 10개의 컬렉션으로 한정 수량만 선보이며 각 컬렉션 당 10병으로 구성된다. 하종현 작가와 국제갤러리가 직접 선정한 하종현 작가 작품의 정수를 보여주는 1970년대 ‘접합’을 주제로 한 작품들로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하종현 작가는 1935년생 한국 단색화 거장으로 아시아, 유럽, 미국 전역의 주요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돼 있는 등 전 세계적으로 조명받고 있다.
1974년부터 시작된 그의 대표적인 시리즈인 ‘접합(Conjunction)’ 연작은 물감을 캔버스 뒷면에 칠한 뒤 삼베 천의 조직 사이로 스며들게 해 촉각적이고 조각적인 구조로 표현해 내는 하종현 작가의 상징적 작업 방식이 활용됐다.
한편 서울신라호텔의 ‘더 디스틸러스 라이브러리’는 지난해 3월 위스키 명가인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선보인 프리미엄 위스키 특화존이다.
서울신라호텔 측은 "위스키 구매는 물론 호텔의 푸드 메뉴와 함께 안주, 식사로도 즐길 수 있어 위스키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비즈월드=김미진 기자 / kmj44@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