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리지, 은평구 찾아 수해 이웃 세탁봉사 전개
[비즈월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최근 호우로 침수 피해를 서울 은평구를 찾아 세탁구호활동을 펼쳤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은평구자원봉사센터, 원불교 봉공회,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 은평구 응암3동주민센터 등 6개 기관이 협력해 진행됐다. 민·관이 인력과 장비를 함께 투입해 피해 이웃을 돕는 연대의 의미를 더했다.
이틀 동안 진행된 세탁 봉사에는 원불교 봉공회 20명, 적십자사 40명 등 총 60명의 봉사자가 참여해 1040㎏의 세탁을 지원했다.
이번 세탁 봉사활동에는 롯데그룹의 후원으로 제작된 5.5톤 규모의 특수 이동형 세탁차량이 투입됐다.
차량에는 18㎏ 대형 세탁기 3대와 23㎏ 대형 건조기 3대가 탑재돼 있으며 하루 8시간 기준 약 1000㎏의 의류와 이불 등을 현장에서 직접 세탁·건조할 수 있다.
이날 현장을 찾은 희망브리지 신훈 사무총장은 “피해 이웃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세탁 봉사처럼 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활동을 통해 이재민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세탁봉사에 참여한 원불교 봉공회 소속 봉사자는 “세탁을 통해 이웃들의 불편을 덜어드릴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어려움을 나누는 활동에 꾸준히 동참하겠다”고 덧붙였다.
희망브리지는 앞으로도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재난 피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 언론사와 사회단체가 함께 설립한 국내 자연 재난 피해 구호금을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 재난 발생 시 긴급구호와 성금 모금·배분, 지역공동체 회복,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는 19만점이 넘는 구호물품을 지원했으며, 세탁차량과 심신회복차량 운영 등 이재민을 위한 다양한 구호활동을 펼쳤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