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메론킥, 북미 수출 개시…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바나나킥 이은 연속 흥행 기대…'킥' 시리즈 시너지 효과↑ 향후 아마존 입점 등 판매 채널 및 수출국 확대 계획
[비즈월드] 농심의 '메론킥'이 미국 현지 소비자를 만난다. 지난 상반기 바나나킥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끈 상황에서 메론킥이 또 한번 흥행몰이에 나선다.
농심은 메론킥을 북미(미국·캐나다) 지역 수출을 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초도 물량 4만 박스(약 40만 달러)를 포함해 총 10만 박스(약 100만 달러) 규모다.
농심은 지난 상반기 바나나킥이 유명 스타의 최애 스낵으로 꼽히며 큰 관심을 받은 시기에 신제품 메론킥을 출시해 ‘킥(Kick)’ 시리즈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메론킥은 현재 북미지역 아시안 마켓 중심으로 입점을 확정했다. 월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와 이커머스 아마존에도 입점을 추진 중이다.
북미 수출 제품은 영어 표기 패키지를 적용했고 현지 유통 특성을 고려해 45g, 180g 두 가지 중량으로 판매된다.
농심 관계자는 “바나나킥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이 메론킥으로 확산되며 각국에서 수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현재 일본, 중국, 베트남, 칠레 등 다양한 국가에 수출을 추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메론킥은 농심이 1978년 출시한 ‘바나나킥’에 이어 약 50년 만에 선보인 ‘킥(Kick) 시리즈 신제품이다. 전작 바나나킥의 독특한 식감, 모양을 살려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했다.
메론킥은 지난 4월 국내 출시 직후 큰 인기를 끌며 9일 만에 주요 편의점, 대형마트 스낵 카테고리 1위를 차지했다.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720만 봉 판매를 돌파했다. 먹태깡 출시 3개월 동안 판매량(600만 봉)보다 20% 높은 수치다.
[비즈월드=이효정 기자 / bombori61@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