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도 美 관세 영향 직격탄…2분기 영업익 15.8%↓
2025-07-24 손진석 기자
[비즈월드] 현대자동차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보다 약 15%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24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3조6016억원, 매출 48조2867억원, 순이익은 3조250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보다 영업이익은 15.8% 감소했고, 매출은 7.3% 증가한 수치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까지 이어오던 실적 향상의 흐름을 올해 들어오면서 관세영향을 점차 받아 1분기 소폭 감소했고, 2분기에는 10% 넘는 영업이익 감소가 발생하며, 2020년 3분기 이후 5년여만에 수익의 감소를 보였다.
다만 판매는 하이브리드 판매 호조와 금융부문 실적 개선과 환율 효과로 분기 최대 수준으로 증가했다.
현대차는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0.8% 증가한 106만5800여대를 판매했고, 국내 시장에서는 팰리세이드와 아이오닉9 등 신차 효과로 전년 동기 보다 1.5% 증가한 18만8540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0.7% 증가한 87만7296대를 판매했는데, 관세 영향을 받기 전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미국 내 3.3% 증가한 26만2300여대를 판매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