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여행] '방콕' 랜드마크 호텔에서의 여름 휴가…"휴식 그 이상의 경험"
[비즈월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아직까지 어디로 떠나야 할지 고민이라면 다양한 볼거리는 물론 미식, 쇼핑, 힐링까지 모두 가능한 방콕을 주목해 보자.
'호캉스'의 성지로 불리며 세계 대표 호텔 브랜드들이 밀집해 있는 방콕에서도 랜드마크로 여겨지는 대표 호텔들이 강조한 특별한 ‘방콕 경험’을 살펴본다.
◆방콕 호텔 산업의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두짓타니 방콕'
방콕 여행 경험이 있다면 한번쯤은 봤을 두짓타니 방콕(Dusit Thani Bangkok)은 화려한 고층 빌딩이 즐비한 방콕 중심가에서도 황금빛 반짝이는 위엄을 자랑한다.
1970년 오픈 이후 반세기 이상 방콕의 아이콘으로 자리해 오다 지난해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열며 역사와 전통에 스타일리시함까지 더해진 호텔로 주목 받고 있다.
리노베이션 과정에서 기존의 객실 수를 줄이며 더 편안한 공간을 확보한 두짓타니 방콕은 총 257개의 객실 전체에서 모두 룸피니 공원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돼 도심 한가운데서의 초록 힐링이 가능하다.
태국이 간직한 전통과 문화를 현대적으로 표현하며 새 시대를 맞이한 두짓타니 방콕이 리오픈과 함께 새롭게 선보인 깐누비 바이 움베르토 봄바나(Cannubi by Umberto Bombana)에서는 ‘미식의 성지’로 불리는 방콕의 미식 문화의 현주소를 엿볼 수 있다.
두짓타니 방콕의 상징인 태국적 호스피탈리티와 결합해 방콕의 파인 다이닝 신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고 평가되는 이곳은 셰프 움베르토 봄바나(Umberto Bombana)와 셰프 안드레아 수스토(Andrea Susto)가 함께한다.
홍콩과 베이징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을 이끌었던 이들이 깐누비에서 선보인 이탈리안 요리는 300종 이상의 엄선된 와인 리스트와 함께 새로운 다이닝을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이탈리아에서 가장 역사적이고 권위 있는 깐누비 포도밭에서 생산된 바롤로 와인(Barolo Wines)은 미식 애호가들의 관심을 사기 충분하다.
◆방콕 도심 속 디자인 감성의 메카 '더 스탠더드 방콕'
과거와 현대 그리고 전통과 힙함이 조화를 이룬 방콕은 감성 넘치는 디자인 도시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트렌디한 감성을 자극하는 방콕에서 디자인을 중심으로 최고의 뷰를 자랑하는 더 스탠더드 방콕 마하나콘(The Standard, Bangkok Mahanakhon)은 태국 최고층 빌딩으로 손꼽히는 킹파워 마하나콘에 위치해 있다.
오픈 당시부터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하이메 아욘(Jaime Hayon)의 참여로 화제를 모은 이곳은 감각적인 컬러 사용과 디자인 가구와 오브제로 채워진 객실에 도시를 내려다보는 환상적인 전망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호텔의 모든 공간은 각각의 콘셉트를 가지고 유니크하게 꾸며져 있다. 싱그러운 도심 속 휴식이 가능한 야외 수영장을 비롯해 스파, 루프탑 바까지 세련된 방콕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으며 로컬 아티스트들의 핸드메이드 오브제를 구매할 수 있는 로비숍에서는 나만의 특별한 선물을 고르기도 용이하다.
스탠더드 방콕에서 조금 더 스페셜한 경험을 원한다면 76층에 위치한 ‘오호’를 놓치지 말자. 초고층에 위치한 이곳은 레트로-글램 스타일로 꾸며져 엘레강스하면서도 창밖으로 펼쳐진 풍경과 어우러지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강렬한 멕시코 요리를 선보이는 해당 레스토랑은 멕시코의 스타 셰프 프란시스코 루아노(Francisco “Paco” Ruano)가 이끌고 있어 멕시코 요리 애호가 가운데 필수 코스로 꼽힌다.
이 외에도 각기 다른 매력을 품고 있는 고급 중식당 ‘모트 32’, 올데이 다이닝 라운지 ‘더 파를로’, 감각적인 애프터눈 티 등을 즐길 수 있는 ‘티즈’, 그리고 방콕 최고층 루프탑 바 ‘스카이 비치’ 등이 있다.
◆완벽한 힐링 경험을 위한 도심 속 파라다이스 '아난타라 리버사이드 방콕'
방콕으로 힐링 여행을 떠난다는 것이 의아하게 느껴진다면 아난타라 리버사이드 방콕(Anantara Riverside Bangkok)을 주목해 보자.
차오프라야 강변에 위치해 도심 속 소음과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되며 시설과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폭 넓은 힐링을 경험할 수 있다.
다양한 콘셉트의 다이닝 경험이 가능해 완벽한 미식 여행지로도 손꼽히는 이 호텔은 신선한 식재료를 중심으로 태국 요리부터 세계 대표 요리들로 채워진 화려한 조식이 가능한 '더 마켓'부터 시그니처 퍼포먼스가 더해진 데판야키를 선보이는 ‘베니하나’, 강변에서의 인터내셔널 뷔페 디너가 가능한 ‘리버사이드 테라스’는 물론 크루즈에 탑승해 방콕 도심을 여행하며 디너를 즐길 수 있는 ‘마노라 크루즈’ 등을 선택할 수 있다.
강 옆으로 조성된 트로피컬 가든에는 규모를 자랑하는 야외 수영장도 마련돼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갖춘 키즈 클럽이 있으며 투숙객을 위한 무료 셔틀 보트도 운행한다.
조금 더 전문적인 힐링 경험을 위해 새롭게 오픈한 아난타라 웰니스(Anantara Wellness)는 아난타라 리버사이드 방콕이 지닌 웰니스에 대한 진심을 엿볼 수 있다.
바쁜 도시 생활 속에서 고요함을 찾고 전반적인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종합 웰니스 센터인 아난타라 웰니스는 휴식에 초점을 둔 기존의 스파와는 달리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건강 관리와 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첨단 기술과 태국과 중국의 전통 의학을 결합한 불침목, 침술, NK세포 활성도 검사, 메조테라피(Mesotherapy) 등 다양한 트리트먼트를 갖추고 있으며 총 677㎡ 규모의 웰니스 센터는 9개의 치료실과 전문 의료팀 등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첨단 장비를 통한 분석·맞춤형 프로그램 제공도 이뤄진다.
[비즈월드=김미진 기자 / kmj44@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