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s 스토리] 고성능 타이어 Ⅱ…스포츠 드라이빙 짜릿한 경험 선사 '브리지스톤 포텐자’

2025-06-24     손진석 기자
2025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프리우스 PHEV 클래스 개막전 경기 모습. 사진=브리지스톤

[비즈월드] 브리지스톤은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프리우스 PHEV 클래스’에 2024년에 이에 올해까지 2년 연속 공식 타이어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 클래스는 하이브리드 기술과 모터스포츠의 융합을 통해 지속 가능한 레이싱을 지향하는 친환경 레이스로, 브리지스톤은 여기에 ‘포텐자(POTENZA) RE-71RS’ 스포츠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브리지스톤은 프리우스 PHEV 클래스 후원을 통해 ‘Emotion(감동)’이라는 E8 커미트먼트 철학 아래 마음을 움직이는 모빌리티 체험을 지지하면서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더불어 고성능 타이어 기술을 친환경 레이스에 적용함으로써 퍼포먼스와 안정성을 동시에 보여면서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모터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슈퍼레이스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존재감도 강화하고 있다.

모터스포츠는 브리지스톤에게 ‘이동하는 실험실’이다. ‘타이어는 생명을 운반한다’라는 제품에 대한 기본 원칙을 바탕으로 극한의 조건과 상황 속에서 드라이버들이 안전하게 레이싱을 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브리지스톤 2023 월드솔라챌린지. 사진=브리지스톤

◆1963년부터 모터스포츠 진출…모터스포츠 무대서 중심적 역활

브리지스톤이 모터스포츠에 공식적으로 첫발을 디딘 것은 1963년 일본 그랑프리 대회다. 이후 60여년에 걸쳐서 브리지스톤은 일본 국내 모터스포츠 참가를 시작으로 인디 500, 르망, 포뮬러 원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인 다양한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프로 레이싱 시리즈부터 아마추어 레이싱까지 그리고 자동차 레이싱부터 모터사이클 레이싱까지, 전통적인 레이싱카에서부터 전기 동력 및 태양광 동력 자동차까지 전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모터스포츠 활동과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브리지스톤은 자동차 레이싱 부문에서 브리지스톤 포텐자(POTENZA) 타이어와 파이어스톤 파이어호크(FIREHAWK) 타이어를, 모터사이클 레이싱 부문에는 브리지스톤 배틀랙스(BATTLAX)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브리지스톤은 오랜시간 동안 모터스포츠를 단순한 마케팅 수단이 아닌 ‘이동하는 실험실’로 삼아 고성능 타이어 개발과 미래 모빌리티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지속 가능성과 퍼포먼스를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이 돋보인다.

일본 슈퍼GT 자동차 경주와 전일본 로드 레이스 챔피언십 모터사이클 경주에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으며, 토요타 가주 레이싱 GR86/BRZ 컵과 전일본 짐카나 챔피언십, 마쯔다의 풀뿌리 모터스포츠 레이스에는 브리지스톤이 양산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브리지스톤 2023 월드솔라챌린지. 사진=브리지스톤

북미 모터스포츠에는 브리지스톤의 파이어스톤 브랜드가 북미 NTT인디카 시리즈에 타이어를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다. 국제모터사이클연맹(FIM)이 주관하는 세계 최고의 내구 모터사이클 경주 시리즈인 내구 세계 챔피언십(EWC)에 모터사이클 타이어를 제공하고 있다. 

지속 가능성을 구현하는 미래의 모빌리티 개념이 자동차 산업의 화두로 자리잡은 지금 브리지스톤은 기술적, 환경적 흐름에 맞춰 새로운 방식으로 글로벌 모터스포츠 활동을 지원하고 발전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글로벌 모터스포츠 활동의 일환으로 브리지스톤은 2년마다 호주에서 개최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태양광 동력 자동차 경주 대회인 ‘브리지스톤 월드 솔라 챌린지 Bridgestone World Solar Challenge’에 참여하고 있다. 

브리지스톤은 2013년부터 브리지스톤 월드 솔라 챌린지의 타이틀 후원사로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브리지스톤 월드 솔라 챌린지(BWSC)’ 같은 극한 레이스에서 엔라이튼(ENLITEN) 기술을 적용한 타이어를 테스트하며 성능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하고 있다.

브리지스톤 포텐자 고성능 스포츠 타이어를 장착한 슈퍼레이스 프리우스 PHEV 클래스 경주차 주행모습. 사진=손진석 기자

◆레이싱 타이어를 일반주행에 적용한 최초의 타이어 ‘포텐자’

자동차가 고성능화되면서 일상에서도 속도감 있는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는 운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브리지스톤은 트랙 주행과 스트리트 주행 사이에서 성능을 극대화한 타이어를 고객들에게 선보이려는 노력의 결과 물이 바로 CJ슈퍼레이스 프리우스 PHEV 클래스에 장착되는 포텐자 RE-71RS 타이어가 개발된 배경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포텐자 RE-71RS 타이어는 서킷과 일상에서 매력적인 밸런스를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는 고성능 경주용 및 일반 도로 주행용 타이어다. 

70년대 이후 브리지스톤의 가장 상징적인 스포츠 타이어 제품 브랜드 포텐자는 브리지스톤의 고성능 스포츠 타이어 브랜드로 일반 도로용 타이어와 레이싱 전용 타이어 브랜드로 병용해 사용해왔다.

포텐자 스포츠는 브리지스톤의 최신 스포츠 타이어로 고성능 및 초고성능 차량의 성능을 극대화하고 운전자에게 스포츠 드라이빙의 짜릿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브리지스톤이 고성능 포텐자 타이어를 처음 시장에 선보인 것은 1979년으로 포텐자라는 이름은 이탈리아어로 ‘힘’을 뜻하며, 브리지스톤의 성능에 대한 열정과 모터스포츠에 이바지해 온 전통을 잇는 브랜드 이미지를 상징한다. 

브리지스톤 포텐자 고성능 스포츠 타이어를 장착한 차량들이 슈퍼레이스 프리우스 PHEV 클래스 경기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포텐자가 시장에 처음 선보였을 때 대부분의 스틸 벨트 레디얼 타이어는 스톡카 레이싱용으로만 사용됐다.

그러나 포텐자는 레이싱 타이어의 구조와 성능을 일반 도로에 맞게 적용한 최초의 타이어 중 하나였다. 이때부터 스포츠 마니아들로부터 포텐자 브랜드는 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1988년 브리지스톤이 파이어스톤 타이어 앤 러버 컴퍼니를 인수해 공식적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타이어 및 고무 생산 회사 대열에 올라섰다. 파이어스톤 인수를 통해 브리지스톤은 모터스포츠 분야를 더욱 확장할 수 있었다. 

파이어스톤을 인디500에 다시 투입하고, 1997년부터 2010년까지 포뮬러 1 레이싱에 레이싱 전용 포텐자 타이어를 공급했다. 1990년대 후반 포텐자는 포뮬러 1 드라이버들에게 최고의 선택으로 자리 잡았다. 

브리지스톤은 처음부터 레이싱 트랙의 스릴과 성능을 일상의 일반 운전자들에게 선사할 수 있는 타이어를 개발하고자 했다. 브리지스톤은 모든 세대의 포텐자 시리즈 타이어를 통해 이러한 비전을 꾸준히 유지해가고 있다. 

천연소재 실리카와 엔라이튼 타이어, 카본 블랙(가운데) 등 브리지스톤의 친환경 신소재. 사진=브리지스톤

◆고성능 타이어 주행, 코너링, 제동력 등 가혹한 물리·화학적 조건 만족해야

고성능 스포츠카나 서킷을 달리는 경주용 머신에는 일반 타이어로는 감당할 수 없는 극한의 성능이 요구된다.  고속의 서킷 주행은 엄청난 온도와 압력을 발생시키고 타이어는 이를 견디면서도 차체의 초고성능 성능을 구현해줘야 한다. 

F1의 경우 평균 시속이 230㎞, 최고 속도가 시속 400㎞에 달한다. 주행 중 다운포스는 무게가 1.5톤에 달한다.  일본 슈퍼GT도 서킷에서의 최고 속도가 시속 250㎞ 이상 300㎞에 달한다. 

보잉747 대형 항공기의 이륙 결심 속도가 시속 270㎞에서 350㎞ 사이다. 서킷의 노면과 레이싱카 사이에서 발행하는 모든 물리적, 화학적 가혹한 조건들을 타이어가 견뎌야 한다. 뿐만 아니라 타이어는 서킷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레이싱 경쟁에서 드라이버들의 스킬과 전술 전략을 정확히 구현해줘야 한다. 

고성능 경주용 타이어가 요구하는 가장 우선적인 성능은 탁월한 접지력이다. 노면과의 마찰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타이어에 사용하는 원재료와 고무 컴파운드 그리고 타이어 내외부 구조에 대한 특별한 설계가 필수다.

고속으로 달리고, 정확한 코너링을 뒷받침해주며, 정밀한 조향 응답성과 균형 잡힌 주행 성능을 발휘해야 하고, 여기에 더해 고온 고압의 환경을 장시간 견디는 내구성이 뒷받침돼야 한다. 

우천으로 인해 서킷의 노면이 물에 젖었을 때는 마른 노면 주행용 슬릭 타이어(slick tire)보다 배수 성능이 뛰어난 그루브 타이어(groove tire)를 장착하게 된다. 

포텐자 RE-71 RS 특징 설명. 자료=브리지스톤

그루브 타이어는 슬릭 타이어(slick tire)보다 젖은 노면에서의 성능이 뛰어난데, 트레드 홈통(groove) 설계로 주행 중 노면의 물을 배출하기 때문이다.

또 젖은 노면에서의 접지력을 높이기 위해 그루브 타이어에는 실리카와 같은 특수 재료의 함량이 슬릭 타이어에 비해 더 높다.

그루브 타이어와 슬릭 타이어를 어떤 조합으로 장착하고 언제 교체할 것인지는 서킷에서 팀과 선수 사이에서 벌이는 고도의 전략적 싸움이다.

날씨의 변동에 따른 슬릭 타이어와 그루브 타이어의 교체, 또는 타이어 교체 시점에 대한 피트인 전략은 경기의 분위기를 바꾸고 승패를 결정 짓는 대단히 중요한 요소다. 

장시간, 장거리 내구 레이스에서는 타이어의 내열성과 내마모성이 매우 중요한 요소다. 서킷을 고속으로 주행할 때 발생하는 고온과 고압력을 장시간 견디면서 일관된 그립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구 레이스에서는 타이어의 성능 유지 능력이 승패를 좌우한다. 

포텐자 시리즈의 최신 모델인 포텐자 스포츠(POTENZA Sport)는 최첨단 타이어 기술과 ‘이동 실험실’ 모터스포츠의 오랜 교감을 통해 축적한 R&D 노력의 결정체다.

최고의 코너링과 직진 안정성, 마른 노면 제동력, 젖은 노면 성능을 제공한다. 명망 있는 초고성능 스포츠카 브랜드인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와 마세라티 MC20에 맞춤형 포텐자 스포츠 타이어가 장착되고 있다. 

브리지스톤은 2024년부터 2년째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토요타 프리우스 PHEV 클래스에 포텐자(POTENZA) RE-71RS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포텐자 RE-71RS는 일상은 물론 트랙 주행까지 충분히 가능한 브리지스톤의 타이어다. 코너링 주행에서 안전성과 정확성에 내구성 역시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텐자 RE-71RS는 전체 트레드 영역을 활용해 타이어의 접지 면적을 더욱 넓히고 도로 표면과의 그립력을 극대화한다. 이를 위해 고성능 폴리머가 타이어 트레드와 도로 표면 간의 접촉 면적을 최적화해 타이어 성능을 극대화한다.

RE-71 RS VS. RE-71R 성능 비교 테스트. 자료=브리지스톤

또 고속 주행 안정성과 정밀한 조향 성능 향상을 위해 저각도 그루브와 최적화된 메인 그루브가 컨트롤을 향상시켜 궁극적으로 코너링 안정성을 제공한다.

여기에 내마모 성능 향상을 위해 비대칭 트레드 프로파일과 슬릭 숄더 블록이 마모 수명을 연장하고 내구성을 강화하는 등 최신의 기술이 적용됐다.

브리지스톤은 이제 내연기관을 사용해오던 전통적인 모터스포츠에도 지속 가능성의 요소들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전기 자동차 레이스 FIA 에코랠리와 태양광 동력 자동차 레이스 브리지스톤 월드 솔라 챌린지Bridgestone World Solar Challenge에 브리지스톤이 타이틀 스폰서로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브리지스톤 월드 솔라 챌린지 대회에 공급하는 타이어에 재활용 및 재생 가능한 원료 비율을 점차 높이고 있다. 재활용 및 재생 가능한 소재들로는 재활용 유기 섬유, 재생 카본블랙, 재활용 고무 화학제, 재활용유과 재활용 강철을 사용한 보강재가 있다. 

단순한 후원뿐만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데 이들 모터스포츠를 마찬가지로 ‘이동하는 연구실’로 활용하고 있다. 모터스포츠에 공급하는 타이어도 기존 방식과 다른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점차 개발 생산하고 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