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서울시의회 대상 특정언론 ‘사익적 프레임’ 보도 강경 대응 필요

2025-06-20     손진석 기자
손진석 기자

[비즈월드] 지난 18일 자에 한 인터넷 매체가 서울시의회를 대상으로 악의적이면서 사익적 프레임의 보도를 해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

특히 이 매체는 시의회 기자실에 상주하며 언론보도를 하는 기자들을 대상으로 악의적 보도를 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이 인터넷 매체는 ‘ㅅ대책위원회’라는 시민단체를 내세워 서울시의회 의장을 경찰에 고발하고 이와 관련된 내용도 보도했다.

특히 보도된 내용의 주 내용은 시의회에서 상주하고 있는 기자들의 모임을 임의 불법 단체로 명시하고 시의회에서 의원들을 대상으로 년 중 우수 의원에 대한 시상을 ‘가짜 상’이라 폄하했다.

이 인터넷 매체에서 기사를 작성한 해당 기자도 시의회를 대상으로 시상식을 진행한 바가 있고, 그 또한 시의회에서 승인받지 않은 기자들 모임이었음에도 내로남불식 기사의 작성은 사익적 프레임이 다분하게 묻어나고 있다. 

해당 기자와 관련 ㅅ대책위원회라는 단체는 서울시의회 출입기자단이 불법단체이며, 사무처 승인 없이 행정감사 우수의원상을 수여하는 것은 가짜 상이며 불법이라고 주장한다.

또 시상식을 서울시의회 내에서 행함이 공공기관을 사적으로 사용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 시의회 마크 사용이 불법적이라는 것이다.

더욱이 이들은 서울시의회 의장을 경찰청에 고발했는데 그 이유가 의장의 직무유기라는 것이다.

의장의 직무유기는 국가 기능과 공익을 해하고 국민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일 때 직무유기라고 볼 수 있는데, 어떠한 직무유기를 했는지 아무리 살펴봐도 알 수가 없는 억지 주장이다.

또 여러 기자단체와 기관에서도 이런 유사한 시상식을 하고 있는데 이들도 모두 해당 기자의 시선에서는 불법적인 것이라는 주장이 된다.

특히 기자들이 기관이나 단체에 주는 시상식은 반드시 그 기관과 단체에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인데 이 인터넷 매체의 해당 보도는 사안의 본질을 왜곡하고 특정 언론을 중심으로 한 사익적 프레임에 의한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이 상당해 보인다.

서울시의회 출입(상주) 기자단은 매월 일정의 회비를 모아 1년에 한 번 시행하는 서울시의회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을 준비한다. 100% 기자들 자비를 모아 상업적 의도가 전혀 없는 순수한 의도의 시상식이다.

더욱이 이 시상은 서울시의회 의원들의 1년 동안의 활동을 취재해 온 기자들의 의견을 모아 위원회별로 1인에게 1년에 한 번 수여하는 상이다. 

이런 시상식이 어디에서 불법적인 부분을 찾을 수 있으며, 가짜 상이라는 폄하를 받을 이유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

이번에 물의를 일으킨 해당 기자는 자신이 속한 모 기자연합회를 통해 지난 2008년부터 10년 넘게 수많은 시상식을 운영해 왔지만, 서울시의회 출입(상주)기자단이 활동을 시작한 2011년 쯤부터 행정감사 우수의원상을 시상하면서 밀려나 현재는 관련 시상식의 진행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본인이 시상식을 진행할 때는 매년 수십 명의 상을 수여해 왔으면서, 서울시의회 의원들의 1년 동안의 노고를 인정하고 이를 격려하기 위한 순수한 의도의 기자단 활동의 수상식을 ‘권력형 비위’와 ‘불법단체’, ‘가짜 상’이라고 매도하는 것은 언론 윤리의 이중잣대이자 내로남불의 전형적인 형태다.

이런 잘못된 언론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 절실해 보인다. 더욱이 무고하는 형태의 보도는 가짜뉴스와 다름없기 때문이다.

자신의 노력과 정당한 취재를 통한 보도가 아닌 막무가내식 기자의 갑질을 보여주는 기사는 동종 업종에 있는 사람으로서 안타까울 뿐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이런 행태의 기자 모습이 사라지기를 희망한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