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in 금융] 하나은행, 금융권 최초 ‘소비자 리스크관리’ 특허 획득

선제적인 금융소비자보호 시스템 정착, 대한민국 금융제도 선진화에 앞장 서 특허 취득 통해 손님 자산 보호를 위한 독자적인 리스크 관리 기술력 입증 하나금융그룹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 설치와 관련 활동 추진의 결실 거둬

2025-06-19     최희우 기자
하나은행이 금융권 최초 '소비자 리스크관리 특허'를 등록받았다고 밝혔다. 사진=하나은행

[비즈월드] 금융기관은 다양한 금융 상품을 생성해 이를 고객에게 판매하고자 하며 고객은 해당 금융 상품을 구매하는 형식으로 자신의 자산을 투자할 수 있다. 

이런 금융 상품은 운용되면서 이익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고객의 투자 이익으로 귀속되며, 금융상품의 판매사와 제조사 등은 일부 금액을 수수료로 받는다.

이런 금융상품은 운용 방식 등에 따라 그 위험도가 다양하게 나뉘어 질 수 있다. 높은 이익을 얻기 위해 위험도가 높은 방식으로 운용되는 금융상품이 다양해짐에 따라 고객의 투자 위험은 커질 수 있다.

결국 고객의 투자 안전성을 확보하고 금융 상품 관리 기관의 운영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금융 상품에 대한 판매 사전와 판매 사후 위험성 관리는 더욱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이런 위험성 관리를 지원하는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아 그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하나은행이 2021년 12월 20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210182565호)해 올해 4월 11일 등록(등록번호 제10-2796950호)을 받은 ‘금융 서비스 시스템 그의 금융 서비스 방법’ 특허의 대표 도면. 발명의 다른 실시예에 따른 금융 서비스 방법을 설명하는 흐름도. 그림=키프리스

이런 가운데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이 최근 소비자 리스크관리 체계에 관한 특허를 등록받으면서 투자성 상품 판매 전후 리스크관리에 대한 독자적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특허는 하나은행이 2021년 12월 20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210182565호)해 올해 4월 11일 등록(등록번호 제10-2796950호)을 받은 ‘금융 서비스 시스템 그의 금융 서비스 방법’이라는 명칭의 발명이다.

이 발명의 기술적 과제는 금융상품을 판매함에 있어 ▲판매 전에 해당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 위험 점검 ▲금융상품 판매 후 해당 금융 상품의 손실 발생 위험성 ▲고객 보유 자산의 손실 발생 위험성 ▲금융상품 제조 및 판매에 대한 위험성 등을 분석하고 그에 대한 대응 전략을 마련해 금융상품 판매 전체에서 운용과 고객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시스템을 지원하는 것이다.

하나은행 측은 이번 ‘소비자 리스크관리’ 특허 취득을 통해 금융소비자의 투자 안정성과 금융상품 관리기관의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성 상품에 대한 판매 사전·사후 위험성 관리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한층 더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특허는 하나은행의 고위험 상품 편중 판매 예방 및 맞춤형 위험관리 서비스 제공에 핵심 기술로 적용되어 있으며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이후 소비자 보호가 강화되고 있는 금융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한다.

‘소비자 리스크관리’ 특허는 투자성 상품에 내재된 시장 환경과 신용·운영리스크 등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고 판매 이후에도 고객뿐만 아니라, 투자성 상품 제조·판매 금융회사 등 전방위적인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분석·대응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금융소비자의 투자 안정성과 금융기관의 책임있는 상품 판매 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하나은행 측은 강조했다.

하나은행은 현재 해당 특허 기술을 통해 ▲투자성 상품 제조·선정 및 판매 단계에서의 위험요인 점검 체계 ▲투자성 상품 판매후 이상징후 탐지 ▲손님별 리스크 모니터링 ▲제조·판매회사 리스크 점검 체계 ▲위험 상황 발생 때 신속한 대응 및 확산 방지를 위한 능동적인 위기 대응 체계(선제적 위험 식별과 경영진 의사결정 지원) 등을 갖추고 소비자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준형 하나은행 소비자보호그룹장은 “이번 특허 취득을 통해 하나은행 소비자 리스크관리 체계의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보호하는 혁신기술의 지속적 개발을 통해 최근 증가하고 있는 고위험 투자 상품과 관련된 소비자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하나금융그룹은 2021년 금융권 최초로 금융회사 입장이 아닌 소비자의 관점에서 소비자 보유 자산의 리스크를 관리해주는 새로운 개념인 '소비자 리스크관리'를 도출하기 위해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를 신설하고 지속적으로 다양한 소비자 보호 및 리스크관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앞으로 소비자 리스크관리 체계를 하나은행을 중심으로 모든 관계사로 확대하고, 하나은행의 소비자 리스크관리 노하우를 공유해 그룹의 미션인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비즈월드=최희우 기자 / chlheewoo@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