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마켓 트렌드] 우리나라 '얼리 썸머족' 선호 여행지 1위는?

아고다, 데이터 바탕 ‘얼리 썸머 바캉스’ 여행지 순위 발표 일본·베트남 상위권…'무비자 입국 허용' 중국 검색량도 ↑

2025-06-11     김미진 기자
대한민국 여행객의 '얼리 썸머 바캉스' 해외 여행지 순위. 사진=아고다

[비즈월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예상되는 올해 여름,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얼리 썸머 바캉스’를 위해 단거리 해외 국가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아고다는 6월과 오는 7월 체크인 기준 숙소 검색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여행객 얼리 썸머 바캉스 여행지 순위를 발표했다.

해당 집계에 따르면 1위는 베트남 나트랑이 차지했고 지난해 1위를 기록한 일본 도쿄는 올해 2위에 올랐다.

이어 일본 후쿠오카, 오사카, 베트남 다낭이 TOP 5를 구성했다.

아고다 측은 이번 순위가 대한민국 여행객들의 베트남과 일본 여행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실제로 아고다 데이터를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 기준 한국 여행객은 베트남과 일본을 가장 많이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고물가 상황이 계속됨에 따라 한국 여행객들이 비교적 물가가 낮고 가까운 단거리 여행지를 선호하게 된 여행 트렌드 변화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

이외에도 중국 칭다오(+212%)와 상하이(+207%)는 검색량이 크게 증가하며 주목받는 얼리 썸머 바캉스 여행지로 부상했다.

이 같은 인기는 중국 정부의 한국인 대상 비자 면제 조치에 따른 영향이라고 아고다 측은 관측했다. 

국내 여행지로는 제주도가 가장 많은 검색량을 기록했고 이어 서울, 부산, 속초, 강릉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속초와 강릉은 지난해 말 동해선 개통 이후 교통 접근성이 개선되며 여름철 주요 휴가지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라고 아고다 측은 분석했다. 

이준환 아고다 한국지사 대표는 “올 여름 극심한 폭염과 긴 장마가 예측됨에 따라 많은 여행객들이 여름휴가 일정을 앞당겨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여행 전문 플랫폼으로서 아고다는 여행객들이 완벽한 여름휴가를 계획할 수 있도록 숙소, 항공, 액티비티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은 물론 맞춤형 여행 상품을 제안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월드=김미진 기자 / kmj44@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