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폭스바겐 가솔린 엔진 ‘신형 아틀라스’ 출시…‘공간 활용·실용성 장점

신형 아틀라스 판매 가격 R-Line 7인승 6770만1000원, R-Line 6인승 6848만6000원

2025-05-26     손진석 기자
틸셰어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비즈월드] 폭스바겐은 26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스튜디오 파라다이스에서 새로운 대형 SUV ‘신형 아틀라스(The New Atlas)’의 론칭 행사를 열었다.

폭스바겐은 최근 출시되고 있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이 아닌 가솔린 엔진 모델의 대형 SUV를 출시하면서 한국 소비자들이 좋아할 스타일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더욱이 미국 현지 풀옵션 가격과 비슷한 수준의 국내 출시 가격 정책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아틀라스는 지난 2017년 미국 시장 전략 모델로 처음 선보인 대형 SUV다. 엔지니어링 기술로 빚어낸 탄탄한 완성도와 미국 시장에서 입증된 여유로운 공간 활용도 및 실용성을 고루 갖춘 모델로 한국 시장에 소개되는 신형 아틀라스는 2024년 미국 시장에 출시된 최신 모델로 외부 디자인과 인테리어를 대폭 개선하고 신형 엔진을 탑재하는 등 신차급 변경이 이뤄졌다. 

특히 아틀라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폭스바겐 모델 중 티구안 LWB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24.1%의 높은 판매 성장을 달성하는 등 대형 SUV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베스트셀러 SUV이다. 

신형 아틀라스가 처음으로 국내에 선보이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이날 폭스바겐 측은 신차 론칭의 전체 무대 분위기를 캠핑장 분위기로 꾸몄다. 차량이 등장해 준비된 각 테마존에 정렬을 하고 마지막 등장한 오로라 레드 색상의 차량이 무대에 올라 기자들의 사진 세례를 받았다.

틸 셰어(Till Scheer)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인사말에서 “폭스바겐의 최신 기술력과 글로벌 경험을 바탕으로 탄생한 신형 아틀라스의 출시를 오랫동안 기다려 주신 한국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신형 아틀라스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는 넓은 공간과 든든한 주행 성능을 바탕으로 한국 대형 SUV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킬 셰어 사장은 “이번 신형 아틀라스 출시로 한국내에서 내연기관 자동차와 전기 자동차를 모두 포함하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브랜드의 관련성을 높이고, 접근성을 높이며, 미래를 위해 더욱 준비된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면서 “저희는 항공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이동성 요구를 존종해 왔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속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형 아틀라스가 무대에 등장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이어 오로라 레드 색상의 아틸라스를 타고 무대로 등장한 폭스바겐코리아 상품기획팀 이지현 부장은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캠핑과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어울리는 폭스바겐 모델 중 가장 큰 대형 SUV이다"면서 "동급 경쟁 모델과 비교해도 35㎜부터 최대 135㎜까지 긴 전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형 아틀라스는 폭스바겐그룹의 혁신적인 MQB 모듈러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한국 시장에서 현재 시판 중인 동급 대형 SUV 중 가장 긴 5095㎜의 전장을 지녔으며, 전폭은 1990㎜, 전고는 1780㎜의 가장 큰 폭스바겐 모델이다. 

한국 시장에 소개되는 신형 아틀라스는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R-Line 디자인 패키지를 기본 적용한 고급스러우면서도 역동적인 디자인이다.

특히 전면부 LED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을 감싸는 랩어라운드 스타일의 LED 주간주행등(DRL)과 차체 중앙의 ‘일루미네이티드 프론트 로고’가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폭스바겐코리아 상품기획팀 이지현 부장이 신형 아틀라스 상품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신형 아틀라스의 장점 중 하나인 공간활용도에 대해 이 부장은 “신형 아틀라스는 ‘2+3+2’ 구성의 7인승과 ‘2+2+2’ 구성의 6인승 등 두 가지 시트 타입을 제공한다”며 “7인승 모델은 2열에 60:40 폴딩을 지원하는 3인승 벤치 타입 시트가 장착돼 많은 승객이 편리하게 탑승할 수 있으며, 6인승 모델의 2열 캡틴 시트는 안락한 착좌감으로 2열 승객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신형 아틀라스의 트렁크 용량은 동급 최대 수준인 기본 583ℓ이고, 3열 폴딩 시 1572ℓ, 2열 폴딩 시 최대 2735ℓ에 달한다. 특히 모든 시트 폴딩 때 평평한 바닥 공간을 제공하는 ‘플랫 폴딩’을 지원해 캠핑, 서핑, 낚시 등 다양한 아웃도어 레저 활동에 적합해 보였다.

신형 아틀라스는 다양한 아웃도어 및 레저 활동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트레일러 히치(견인 장치)가 차체 하단부에 기본 장착돼 있다. 덕분에 별도의 구조변경 절차 없이 트레일러, 카라반 등을 견인할 수 있으며, 최대 5000파운드(약 2268㎏)의 견인 능력을 갖췄다. 다만 견인고리는 별도 구매가 필요하다.

폭스바겐 신형 아틀라스. 사진=손진석 기자

폭스바겐 신형 아틀라스는 가솔린 엔진과 전자식 AWD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최고출력 273마력과 최대토크 37.7㎏.m의 EA888evo4 2.0ℓ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TSI 엔진이 탑재됐다. 1600~4750rpm의 실용 영역대에서 최대토크를 발휘해 일상 주행에서 경쾌한 드라이빙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2.0 TSI 엔진은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부드러운 주행 감각을 제공하며, 전자제어식 첨단 4모션(4MOTION) AWD 시스템을 통해 에코·컴포트·스포츠·커스텀 외에 오프로드·스노우 모드를 제공하는 ‘액티브 컨트롤&드라이빙 모드 셀렉션’ 기능을 통해 다양한 환경에서 최적의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신차는 국내 공인연비가 복합 8.5㎞/ℓ이고, 도심 7.6㎞/ℓ, 고속 10.1㎞/ℓ다. 동급 최대 차체에도 컴팩트한 배기량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 

폭스바겐 신형 아틀라스는 2.0 TSI 4MOTION R-Line 단일 트림에 시트 구성에 따라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신형 아틀라스의 가격은 R-Line 7인승 6770만1000원이고, R-Line 6인승은 6848만6000원이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