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고객이 모바일 쇼핑을 하고 있다. 참고사진=비즈월드 DB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10명 중 7명이 모바일로 인터넷 뱅킹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DMC미디어(대표 이준희)이 최근 발표한 ‘2017 디지털 소비자와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디지털 상거래 및 콘텐츠 소비는 점차 모바일을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

해당 보고서는 올해 2월부터 10월까지 DMC미디어에서 실시한 다수의 조사 결과를 재분석해 작성됐다. 각 조사는 인터넷 이용자의 성별, 연령대별 이용자 분포를 고려해 할당추출(Quota Sampling)한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인터넷 뱅킹에서 강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통한 인터넷 뱅킹 이용자는 2015년 40.4%, 2016년 54.2%에 이어 올해 69.9%로 크게 상승했다. 반면 데스크탑 이용 비율은 전년도 32.0%에서 올해 17.4%로 절반 가까이 감소하며 갈수록 비중이 줄었다.

모바일 성장세는 인터넷 쇼핑에서도 나타났다. 모바일 디바이스를 활용한 인터넷 쇼핑은 45.0%로 전년 대비 2.4%p 증가했다. 그러나 PC는 2.4%p 감소했다. DMC미디어는 데스크탑을 통한 인터넷 쇼핑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 디바이스로 이용하는 디지털 콘텐츠는 음악이 82.4%로 가장 많았다. TV(76.6%), 영화(70.3%), 도서(44.0%)가 뒤를 이었다. 이용자 별로는, 남성과 여성이 대체로 비슷하게 나타났으나 영화 콘텐츠 소비에서 남성(74.1%)이 여성(66.4%)보다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도서 콘텐츠는 40대가 50.0%로 다른 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영아 DMC미디어 MUD연구팀 선임연구원은 “디지털 미디어 트렌드, 소비자의 디지털 미디어와 디바이스에 대한 태도 변화 등을 모니터링하는 것은 디지털 광고 마케팅 전략 수립과 집행에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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