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가 문재인 대통령과 평양을 방문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가 문재인 대통령과 평양을 방문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오는 18일 평양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방북단 명단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가 포함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에 평양을 방문하는 명단에는 이 부회장을 포함해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의 이름이 올라있습니다. 이에 남북 경제협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가장 큰 관심은 이 부회장입니다. 지난 2월 집행유예 선고로 석방된 후 이 회장은 국내외에서 경영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7월 초 인도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현지에서 만났으며 이후 3년간 180조원을 투자하고 4만명을 직접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이 부회장이 방북을 계기로 대북 사업을 전개할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 다른 대기업그룹의 총수가 대거 평양을 찾게 되면서 남북 경협이 탄력을 받을 가능성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실제로 기업인들은 평양에서 구체적인 경제협력을 위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직 조정이 필요하지만 리룡남 경제 담당 내각부총리 등과 우리 기업인들이 만나는 시간이 주어질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LG그룹은 역대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할 때 모두 동참했으며 최 회장의 경우 2007년 이후 두 번째로 방북단 명단에 포함됐니다. 여기에 최 회장의 경우 지난 1일부로 취임 20주년을 맞은 터라 그 의마가 남다릅니다. 재계 서열 2위 현대자동차의 경우 총수 일가인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출장을 가 김용환 부회장이 대신 평양행 비행기에 오릅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예상대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는 지난달 북한 금강산에서 정몽헌 전 회장의 15주기 추모식에 참여하고 돌아왔습니다. 당시 그는 남과 북이 합심해 경제협력과 공동번영을 추구하는 데 있어 현대그룹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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