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부터 가수 지코까지 200여 명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평양을 방문한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부터 가수 지코까지 200여 명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평양을 방문한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오는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북한 평양을 방문하는 방북단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이재용 삼정전자 부회장부터 가수 지코까지 200여 명 규모입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방북단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명단을 보면 공식수행원은 14명이고 정치, 경제 등 가계각층 인사로 구성된 특별수행원은 52명입니다. 여기에 일반수행원 91명과 취재진 등을 포함해 200여 명이 이번에 평양을 찾습니다.

구체적으로 공식수행원은 서훈 국가정보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김재현 산림청장 등입니다. 대통령 비서실에서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현철 경제보좌관, 주영훈 대통령 경호처장, 김의겸 대변인, 김종천 의전비서관,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들보다 더 눈에 들어오는 인물은 각계각층 인사를 망라한 특별수행원 리스트입니다. 이 부회장을 포함해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재계 주요 인사들이 모두 평양을 향합니다. 여기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협회장,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총재, 오영식 코레일 사장,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 남북협력사업 관련 기업과 기관들도 방북단에 포함됐습니다.

이와 함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방북단에 함께하게 됐고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자문단의 일원으로 평양을 가게 됩니다. 이들은 평양에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 환담을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지방자치단체장 중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문 대통령과 같이 가며 김주영·김명환 양대 노총 위원장, 이기범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회장,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등의 노동계, 시민사회 인사들도 방북을 허락받았습니다.

또 종교계에서는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 원택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 등이 특별수행원에 포함됐습니다. 문화·예술·체육 분야에서는 유홍준 교수, 차범근·현정화, 박종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주장, 가수 지코와 에일리 등도 방북길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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