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T는 서류접수 시작, 삼성 등의 필기전형은 10월 예정

한 유통그룹이 채용 박람회 모습. 사진=비즈월드 DB
한 유통그룹이 채용 박람회 모습. 참고사진=비즈월드 DB

경제불황이 장기화 되면서 대기업을 중심으로 신입사원 채용에 인색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독려하면서 울며겨자먹기로 평균 예년 수준이 신입사원 모집을 벌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취업정보회사인 인크루트가 최근 2258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2018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한 571개사 가운데 채용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기업이 전체의 67.1%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신규 일자리는 총 4만7580개로 분석됐는데, 이 가운데 대기업이 4만4648개로 93.8%에 달했다.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1780명과 1152명으로 지난해(5110명·2549명)보다 각각 65.2%와 54.8%나 급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1년 중 신입사원 공채가 가장 많은 소위 '9(월)말10(월)초'가 다가왔습니다. 대졸자나 구직 재수생이라면 눈여겨 볼 일입니다. 

올해는 삼성을 비롯해 현대차, SK, LG 등 주요 그룹들이 정부 눈치에 대규모 투자·고용 계획을 앞다퉈 내놨습니다.

GS와 KT는 지난달 28일부터 하반기 신입 공채 원서 접수에 나선 습니다. SK그룹과 CJ그룹은 각각 이달 3일과 5일 원서 접수를 시작하고, 10월 14일 동시에 필기 전형을 합니다.

기아차는 다음 달 3일부터 공채 일정을 시작해 인·적성 검사, 실무면접, 임원면접 등을 거쳐 12월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합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날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원서를 접수합니다.

올해 공채 750명, 하계 인턴 400 등 지난해 수준으로 직원을 채용한단ㄴ 롯데그룹은 다음달 5∼18일 원서 접수에 이어 10월 27일 필기 전형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삼성과 현대차, LG, 포스코, 한화 등은 아직 하반기 채용 일정이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지만 다음달 초에 본격적으로 인재 발굴에 나설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삼성은 지난해 9월 6∼15일 원서를 접수한 뒤 10월 말 직무적성검사(GSAT)에 이어 계열사별 면접을 거쳐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삼성은 지난달 8일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3년 동안 4만명을 직접 채용하겠다고 계획을 내놔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주요 그룹의 공채 일정은 국내 기업들의 전체적인 하반기 채용 트렌드와도 일맥상통한다"면서 "최근 571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 일정을 조사한 결과 9월(24%)과 10월(19%)에 서류접수를 진행하는 곳이 전체의 43%에 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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