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식 열려

남북, 주경철‧임영희 기수로 11번째 공동입장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18일 오후 화려하게 개막했다. 남북은 역대 11번째로 공동입장하며 평화와 감동을 선사했다. 사진=아시안게임 홈페이지 개막영상 캡처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18일 오후 화려하게 개막했다. 남북은 역대 11번째로 공동입장하며 평화와 감동을 선사했다. 사진=아시안게임 홈페이지 개막영상 캡처

아시아 최대 스포츠축제인 아시안게임이 화려하게 개막했습니다. 남북은 역대 11번째로 공동입장을 해 평화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세계 최대 섬나라인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시작됐습니다. 개막식은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 경기장에서 열렸습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경기장에 등장하면서 아시안게임의 개막을 알렸습니다. 길이 120m 높이 26m 폭 30m의 특설 무대에에 4000명의 무희들이 다양한 볼거릴 선물하며 45개국 1만1000여 명의 선수단을 맞이했습니다.

또 셰이크 아흐마드 알사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의장의 축사,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개회 선언이 진행됐고 인도네시아 국기와 OCA 기가 게양된 후 화려한 개막 축하공연이 이어졌습니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성화 점화였습니다. 그 주인공은 인도네시아가 자랑하는 배드민턴 여왕 수지 수산티였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역대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5명을 거친 성화는 수산티의 손으로 전해졌고 그는 아시안게임의 불꽃을 쏴올렸습니다.

남북 선수단은 15번째로 경기장에 들어섰습니다. 북한 축구선수 주경철과 여자농구 단일팀의 최고참인 한국의 임영희 선수가 함께 깃발을 흔들며 ‘코리아(KOREA)’로 입장했습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국제 종합대회 11번째 공동입장이기도 합니다.

김성조 한국 선수단장과 원길우 북한 선수단장이 손을 맞잡았고 이낙연 국무총리와 북한의 리룡남 내각 부총리 역시 함께 일어나 양손을 들고 남북 선수단을 뜨겁게 환영했습니다. 평화와 감동을 준 공동입장에 관중들 역시 박수와 환호로 응답했습니다.

한편 선수들은 40개 종목에 걸린 465개 금메달을 놓고 9월 2일까지 16일간 열전을 벌입니다. 우리나라는 1044명의 선수단을 파견,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이래 6회 연속 종합 2위 수성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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