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위즈도메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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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월드] 2017년말 500대 기업(494위)에 새롭게 진입한 가구제작 전문업체 '현대리바트'의 모태는 1977년 12월에 설립된 금강목재공업입니다. 금강목재공업은 현대건설 가구사업부로 출발했다가 그해 현대그룹 계열사로 독립했습니다. 금강목재공업은 1979년 ‘리바트’라는 브랜드로 가구를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1981년 회사 이름을 현대종합목재산업으로 바꿨습니다.

1998년 현대그룹은 자본금 470억원에 부채가 3200억원에 달했던 현대종합목재산업을 고려산업개발에 매각했습니다. 1999년 고려산업개발이 두산산업개발에 합병되면서 고려산업개발은 가구사업부문의 직원들에게 주식을 나눠주고 가구사업부문(리바트)을 종업원 지주회사 형태로 분사했습니다. 그해 6월 회사명도 '리바트' 브랜드에 착안해 회사 이름을 ㈜리바트로 정했습니다. 그해에 고려산업개발의 주식이 상장 폐지됐습니다.

리바트는 2000년 디자인 연구소와 경주공장을 각각 세웠습니다. 2005년 11월 리바트는 상장 폐지된 지 6년 만에 다시 주식을 증권거래소에 상장했습니다.

2012년 2월 현대백화점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됐으며 2013년 6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현대그린푸드가 리바트의 경영권을 인수했습니다. 2014년 3월 상호를 리바트에서 ㈜현대리바트로 변경했습니다.

2017년 12월 말 기준으로 현대리바트의 최대주주는 ㈜현대그린푸드이며, 보유 지분은 39.9%입니다. 이 회사의 2017년 매출은 8884억1700만원, 영업이익은 492억6200만원, 순이익은 3695억5400만원이었습니다.

비즈월드가 지식재산전문기업인 ‘위즈도메인(대표 김일수)’과 현대리바트의 지적재산권 중심의 기술력을 확인한 결과 기술경쟁력등급은 ‘AA’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동종업계 상위 0.3~05%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기술력 점수는 19.05점이었습니다.

현대리바트의 특허 출원 현황을 집계한 결과 2007년부터 2016년까지 꾸준하게 3건 정도의 신기술을 내놨습니다. 그러나 2010년과 2015년에는 단 한 건도 특허를 출원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기간 동종업계 상위 30개 기업 평균 역시 연간 3건 정도에 머물러 비슷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출원 후 등록된 특허의 경우 2009년 5건으로 최근 10년 동안에 가장 많았고 2012년 4건, 2013년 3건이던 것이 2016년부터 2018년 현재까지는 각각 1건으로 감소했습니다. 특히 동종 상위 30개 업체 평균과 비슷했지만 2010년과 2011년, 2014년과 2015년에는 현대리바트가 등록한 특허가 전무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대리바트의 현재 권리가 유효한 특허 20건을 항목별로 보면 업종의 특성에 따라 ‘가구일반’이 전체의 50%인 1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의자’ 5건, ‘건축구조일반’ 3건, ‘문/창 부재’와 ‘부재고정장치’가 가각 1건씩 이었습니다.

위즈도메인이 개발한 통계 방법으로 산출한 특허평가 등급은 현대리바트가 보유한 20건 중 A등급은 없었고 B와 C등급이 각각 50%를 차지했습니다.

동종분야 30개 기업의 평균 특허등급 비율과 비교해 보니 평균 32건 중 A등급이 12.50%, B등급 59.38%, C등급 28.13%보다는 전체적으로 뒤떨어지는 것입니다.

위즈도메인이 해당기업 특허의 규모(quantity)와 기술 수준(quality) 등을 고려해 측정한 기술 경쟁력 지수(Technology Strength Score: TSS)를 산출한 결과 ‘가구일반’의 기술력점수(TSS)는 10.87점이었으며 기술력 순위는 4560개 기업 중 16위에 랭크됐습니다.

TSS는 기업이 가진 모든 특허들의 평가점수(100점 만점 기준)를 합산해 100으로 나눈 값입니다. TSS값이 높을수록 기술 경쟁력이 높음을 의미합니다.

현대리바트의 주요 기술별 최근 출원된 최신 특허를 보면 가구일반 부문에서 ▲모듈화책상(KR20160002394A, 2016년 1월 8일) ▲보드유닛이 구비된 책상(KR20140161478A, 2014년 11월 19일) ▲다용도 가구(KR20140153400A, 2014년 11월 6일) 등이 권리를 인정받았습니다.

현대리바트와 비슷한 기술 부문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업(기관, 단체 포함)을 보면 가구일반에서 세고스가 기술력 점수(TSS) 51점으로 1위에 올랐으며 코아스(TSS 42), 캠퍼스라인(TSS 25), 파울헤티히게엠베하운트콤파니카게(TSS 18), 퍼맥스와 우드메탈(각 TSS 17), 한샘(TSS 15) 순이었습니다.

현대리바트가 보유하고 있는 주요 특허를 특허 및 발명자를 등급 순으로 분석한 결과 A등급 이상이 없는 가운데 B0 등급으로는 ▲절첩식 테이블(KR20050018543A, 2005년 3월 7일) ▲체결구(KR20080081074A, 2008년 8월 19일) ▲프레임 연결장치(KR20050106782A, 2005년 11월 7일) ▲의자 및 그 제작방법(KR20030090729A, 2003년 12월 12일), ▲배선통로를 갖는 책상용 레그(KR20080085419A, 2008년 8월 9일) ▲책상(KR20060049016A, 2006년 5월 30일) ▲칸막이 조립체(KR20060055415A, 2006년 6월 20일) ▲의자(KR20060035755A, 2006년 4월 20일) 등이 대표적입니다.

표=위즈도메인 제공

한편 현대리바트와 특허 포트폴리오가 유사한 상위 10개 기업을 기술경쟁력점수(TSS) 순으로 나열하면 6106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코아스가 TSS 68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대한주택공사(TSS 66, 177건), 세고스(TSS 64, 109건), 한샘(TSS 45, 109건), 듀오백(TSS 41, 53건) 등이 5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현대리바트는 TSS19, 59건으로 15위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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