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고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마스크가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으며 마스크 관련 특허출원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특허청 제공

[비즈월드] #1. 팬모터를 이용한 공기 흡입부와 정전 처리된 헤파필터를 마스크 내에 설치해 편안한 호흡과 고성능 필터링을 구현하면서 편리한 휴대성과 착용감을 주는 ‘웨어러블 공기청정 마스크’(등록특허 10-1797071호)

#2. 실외공기와 마스크 안의 공기의 질을 측정해 비교분석하고, 측정된 데이터를 이동통신단말기로 전송해 사용자에게 흡입되는 공기질에 대한 모니터링이 가능한 ‘스마트 마스크’(등록특허 10-173287호)

#3. 반려동물의 돌출된 구강부위가 삽입되는 마스크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교체식 필터 방식을 채용하고, 들숨과 날숨 경로가 따로 형성되어 호흡의 편의성을 도모하는 ‘반려동물용 마스크’(등록특허 10-1653608호)

봄의 불청객으로만 알려졌던 미세먼지가 이제는 한 여름 등 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면서 국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마스크 제품입니다. 대기오염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않을 겨우 국내 및 중국 중국내 마스크 시장규모는 2014년 31억 위안에서 꾸준히 증가해 2018년에는 약 53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해외 마스크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고 있다.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고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마스크가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으며 마스크 관련 특허출원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허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5년 동안 마스크 출원은 연평균 113건이었습니다. 그 이전 5년 동안(2008~2012년) 연평균 출원건수인 80건에 비해 41% 이상 증가했습니다.

연도별 특허출원 추이는 2009년에 99건으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2015~2017년에 특허출원이 100건 이상으로 급증했습니다.

특허청 관계자는 “미세먼지의 1급 발암물질 지정(WHO, 2013년), 메르스(2015년) 등 미세먼지의 유해성 인식과 호흡기 질환의 유행으로 마스크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최근 10년 동안 출원인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60%, 기업이 37%, 대학 및 기타가 3%를 차지해 개인 출원의 비중이 높았습니다. 일반인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생각해 낸 생활 속 아이디어를 출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마스크는 기능적인 면에서 크게 ▲미세먼지, 분진, 전염성 바이러스 등을 차단하는 방진마스크 ▲독성물질을 제거하는 방독마스크(또는 방독면) ▲추위를 막아주는 방한마스크로 나눌 수 있으며, 각 기능들을 겸용하기도 합니다.

기능적 면으로 분류했을 때 최근 5년 동안(2013~2017년) 방진마스크는 전체 출원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66%, 방독마스크는 20%, 방한마스크는 14%를 각각 차지했습니다.

다수를 점하는 방진마스크는 교체식 필터, 팬모터 등 공기청정기 기술을 접목한 마스크 50건, 공기의 오염정도를 상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마스크 등 사물인터넷과 결합한 마스크 38건이 출원되는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해 고급화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애완동물 전용 마스크, 아동용 필터교체식 마스크 등 특정 소비층을 겨냥한 마스크도 특허 출원되거나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이는 개인의 행복 중시, 1~3인가족 증가 등 가치소비 확산과 가구의 소형화에 따른 소비시장의 변화가 반영된 것입니다.

한편 관련 전문가들은 “기능과 디자인을 중요시하는 현대인의 요구에 맞춰 마스크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권을 확보한다면, 국내외시장 선점을 통한 일자리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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