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정보통신기술(이하 ICT) 수출이 역대 2위인 191억3000만 달러에 달라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19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것입니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ICT 전체 수출액은 1074억7000만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습니다.

최근 산업통산자원부(이하 산자부)가 발표한 ‘6월 ICT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6월 ICT 수입은 86억2000만 달러를 기록해 6월 무역수지는 105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112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7.5% 증가해 역대 최고 수출액 달성 및 21개월 연속 수출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반도체 분야의 실적호조는 D램 현물가격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서버 및 스마트폰 등 수요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휴대폰도 12억9000만 달러로 3.5% 증가했습니다. 신형 스마트폰 출시 효과 지속 등으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도 11억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7.2% 늘어났습니다. 그 가운데 SSD가 6억7000만 달러, 주변기기가 10억7000만 달러로 각각 48.9%, 52.1% 증가해 전반적인 수출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디스플레이는 21억6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8.5% 줄었습니다. OLED는 수요 확대 등으로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전체 수출은 LCD패널 경쟁 심화 등으로 감소세 지속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포함)이 108억8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30.8% 늘었습니다. 반도체(78억8000만 달러, 48.1%↑), 컴퓨터 및 주변기기(5억2000만 달러, 62.7%↑) 수출 호조세로 역대 최고 수출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미국은 19억1000만 달러로 38.2% 증가했다. 반도체(5억9000만 달러, 61.0%↑), 휴대폰(5억1000만 달러, 50.3%↑), 컴퓨터 및 주변기기(3억3000만 달러, 67.5%↑) 등입니다.

반면 베트남은 18억8000만 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11.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6월 ICT 무역수지는 중국(홍콩 포함, 76억3000만 달러)·미국(12억1000만 달러)·베트남(12억 달러)·EU(4억9000만 달러) 등 주요국에 대해 흑자 기조를 지속하면서 105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