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비즈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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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유럽연합(EU)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방지를 위해 G20 차원에서 공동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또 남북 경제협력 공조에도 뜻을 같이 하기로 했습니다.

2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집행위 제8차 한-EU 경제대화' 자리에서 한국과 EU는 미국과 중국이 전면전 양상으로 벌이고 있는 무역분쟁이 세계 경제의 최대 불안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 파장 또한 걱정된다는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또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주요국 통화정책과 그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심화도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EU는 ▲미국의 철강에 대한 관세부과 ▲미국과 중국 사이의 통상마찰 ▲이탈리아 정정의 불안 등이 올해 위험요인이라고 꼽으며 유로존의 구조적 취약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금융·경제·재정 통합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기조 속에서 경제대회에 참석한 기획재정부는 우리나라의 혁신성장 방향과 성장 잠재력 확충 방안을 소개하고 EU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무엇보다 EU는 최근 이루어지고 있는 남북관계의 개선을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양측은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간 경제협력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측은 또 향후 금리 인상에 따르는 악영향을 줄일 수 있도록 거시경제정책 부문에서 협력하고 투명한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한-EU 경제대화는 경제분야의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0년 이후 매년 개최되는 회의체로 교차 개최 원칙에 따라 내년에는 한국에서 열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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