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용화 될 5세대통신(5G) 주파수 경매가 15일 이뤄지는 가운데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사활을 걸고 총력전에 나섭니다.

치열한 경합에서 접전이 이어지거나 조기에 종료될 지 여부는 오후 3시께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내년 상용화 될 5세대통신(5G) 주파수 경매가 15일 이뤄지는 가운데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사활을 걸고 총력전에 나선다. 참고사진=연합뉴스TV 캡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오전 9시 30분부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5세대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를 실시합니다.

경매 참가업체인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은 오전 8시 20분부터 5분 단위로 순차 입장하게 됩니다. 경매에서는 이동통신 3사가 어떠한 접촉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입장도 각기 다른 시간대에 하도록 했습니다. 경매가 다음 날까지 이어진다면 다음 경매는 18일부터는 8시30분부터 입장하게 됩니다.

입찰실은 총 3개로 통제됩니다. 각 입찰실 내 입찰자 3명, 정부인원 2명이 입회자로 상주합니다. 입찰자의 모든 이동은 입회자와 동행해야 하며 다른 입찰자와 접촉은 금지됩니다.

입찰자들은 휴대폰 2대와 팩스 1대, 노트북 1대를 소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본사와의 통신은 사전 등록된 2개의 전화번호와 1개의 팩스번호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노트북은 통신이 차단되며 입회자의 감시하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경매장은 24시간 보안전문업체를 통해 출입이 통제됩니다. 총 운영요원은 과기정통부 12명, 정부 산하기관 9명, 보안업체 4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이통사의 입찰자까지 계산하면, TTA의 경매 관련 인원 총 34명만 출입할 수 있습니다.

경매에 나온 주파수는 3.5GHz 280MHz 대역폭과 28GHz 2400MHz 대역폭입니다. 무기명 블록방식(CA)이 도입됐습니다. 1단계에서 수량을, 2단계에서는 위치를 결정합니다. 3.5GHz 주파수 최저경매가격은 2조6544억원으로 입찰은 10MHz폭당 1블록으로 최소 948억원입니다. 28GHz 주파수는 6216억원으로 100MHz폭당 1블록으로 259억원입니다.

경매 첫날인 15일은 오후 3시가 향방을 가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시간까지 1단계 경매가 종료된다면, 2단계까지 진행할 수 있어 경매가 최종적으로 하루만에 종료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간을 넘기게 되면 경매는 18일로 순연됩니다.

경매 1일차인 15일에는 1단계 진행 때 시간상 최대 6라운드까지 갈 수 있습니다. 각 라운드는 입찰시간 30분, 집계시간 30분으로 총 1시간이 소요됩니다. 오전은 9시30분부터 시작해 11시30분에 종료됩니다. 2시간으로 총 2개 라운드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후 1시간30분의 중식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입찰자는 출입이 통제된 상황이어서 과기정통부가 제공하는 도시락으로 식사를 해결해야 합니다.

오후는 1시부터 시작해 6시에 종료됩니다. 4시간으로 총 4개 라운드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입찰증분에 따라 다르지만 15일 결판이 나지 않는다면 3.5GHz 주파수 최저경매가격은 기존 가격대비 약 100억원 이내 오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1단계가 종료되면 1시간의 휴식 시간을 가진 뒤 2단계를 이어갑니다. 2단계는 2시간이 소요됩니다. 즉, 1단계 종료 후 총 3시간이 확보돼야 합니다. 역산하면 경매 1일차인 15일 경매가 최종 종료되려면 오후 3시까지는 1단계가 끝나야 하는 셈입니다. 만약 5라운드까지 이어져 오후 4시에 1단계가 종료된다면, 시간 부족으로 인해 2단계는 오는 18일로 넘어가게 됩니다.

28GHz 주파수의 경우 최대 1000MHz 폭 확보가 가능하지만 이통 3사가 800MHz 대역폭씩 동등하게 가져갈 수 있어, 1단계는 최저경쟁가격에 낙찰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2단계 위치 선정에서 경합이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28GHz의 1단계 경매가 먼저 종료되더라도 3.5GHz 경매 절차에 맞춰 2단계가 시작됩니다.

한편 지난 2011년 1차 주파수 경매는 9일 동안, 2차는 10일 동안, 3차는 2일 동안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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