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제주삼다수'를 생산하는 사람들이 '제주삼다수'를 입고 제품을 만들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김정학)는 삼다수 생산본부 소속 460여명의 직원들에게 제주에서 수거한 삼다수 투명 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유니폼을 지급했다고 5일 밝혔다.

친환경 근무복은 순환경제 프로젝트인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공사가 제주에서 폐 페트병을 수거하면 이를 효성티앤씨가 친환경 섬유 ''리젠 제주'로 생산한다. 이후 제주의 중증장애인생산시설인 송광행복타운이 이 섬유를 활용해 근무복을 제작한다.

이번 근무복은 선호도 조사를 거쳐 실제로 옷을 입는 근무자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됐다. 제주에사 배출된 페트병 3만2000여개가 활용됐으며 중증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 및 경제적 자립까지 도우며 의미를 더했다.

김정학 공사 사장은 "친환경 근무복 도입은 2030년까지 플라스틱 사용량을 50% 줄이는 '그린 홀 프로세스'의 핵심 전략 중 하나인 자원 순환 활동의 일환"이라며 "E친환경 포장재 개발과 경량화, 자원 선순환 활동을 통해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