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김치 전달·말벗 서비스 등 다양한 봉사 펼쳐

 (왼쪽부터) 용운호 신한은행 대기업강북본부 본부장, 김희정 성프란치스꼬장애인종합복지관 수녀, 송인조 신한은행 대기업FI본부 본부장, 강명규 신한은행 대기업강남본부 본부장이 지난 23일 서울시 구로구 성프란치스꼬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진행된 기부금 전달식을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왼쪽부터) 용운호 신한은행 대기업강북본부 본부장, 김희정 성프란치스꼬장애인종합복지관 수녀, 송인조 신한은행 대기업FI본부 본부장, 강명규 신한은행 대기업강남본부 본부장이 지난 23일 서울시 구로구 성프란치스꼬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진행된 기부금 전달식을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비즈월드] 은행 임직원들이 주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현장을 직접 찾아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 은행들은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봉사와 나눔, 기부 등을 적극 실천 중이다. 동계 물품과 김장 김치, 필수 생활용품 등을 전달하며 사회공헌을 실천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3일 서울시 구로구 성프란치스꼬 장애인종합복지관을 찾아 저소득 여성 장애인과 어르신 가정 140세대에 김장 김치를 지원했다. 복지관은 신한은행 기부금으로 사회적 기업 '행복을 나누는 사람들'에서 양질의 김치를 구매해 취약계층에 직접 전달했다. 

신한은행이 지난 2011년부터 김장 김치 지원을 이어왔다. 매년 겨울 100여명의 신한은행 대기업 영업점 직원들이 직접 김장 김치를 담가 가정에 전달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020년부터는 기부금 전달로 대신하고 있다.

이원덕 우리은행장(오른쪽)과 서명숙 사단법인 제주올레 이사장이 지난 22일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서 '우리은행과 함께 하는 에이블 올레 프로젝트 후원금 전달'을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이원덕 우리은행장(오른쪽)과 서명숙 사단법인 제주올레 이사장이 지난 22일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서 '우리은행과 함께 하는 에이블 올레 프로젝트 후원금 전달'을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은 지난 22일 사단법인 제주 올레와 함께 시각장애인을 위한 올레길 조성  프로그램 '우리은행과 함께하는 에이블올레 프로젝트' 를 진행하고 기부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이 프로젝트는 제주 올레길이 치유의 길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호평을 얻고 있는 만큼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장애 없는 길'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마련됐다. 기부금은 ▲시각장애인과 함께 걷기 동행 자원봉사자 양성과정 ▲시각장애인 맞춤형 걷기 여행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시각장애인 올레길 이용 가이드 마련 등에 사용된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이달 중 우리금융그룹 주요 계열사 4곳과 함께 서울 시내 쪽방상담소를 방문해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동계물품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이현애 NH농협은행 부행장(왼쪽 두 번째), 고객행복센터 직원과 상담사들이 지난 23일 경기 가평군과 성남시의 농촌 어르신 댁을 방문해 난방용품 증정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NH농협은행
이현애 NH농협은행 부행장(왼쪽 두 번째), 고객행복센터 직원과 상담사들이 지난 23일 경기 가평군과 성남시의 농촌 어르신 댁을 방문해 난방용품 증정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NH농협은행

NH농협은행 고객행복센터 임직원과 상담사들은 지난 23일 경기 가평군과 성남시의 독거 어르신 댁을 2곳을 방문해 어르신들에 대한 위문 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활동은 '말벗서비스'를 이용해 어르신들과 전화통화로 장기간 인연을 맺은 고객행복센터 상담사들이 직접 어르신들을 찾아봬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고자 마련됐다. 고객행복센터 임직원과 상담사들은 집안 청소와 월동 준비를 위한 난방용품과 점심식사를 대접하며 따뜻한 시간을 가졌다.

NH농협은행이 지난 2008년부터 15년째 ESG경영의 일환으로 실천해온 고객행복센터의 '말벗서비스'는 상담사들이 매주 800여명의 농촌어르신들께 전화로 안부를 묻고 불편사항을 확인하는 서비스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 지역본부도 봉사 행렬에 동참했다.  KB국민은행 정자동 지역본부는 지난 19일 경기도 장애인마을 소속 장애인들과 산책 행사를 가지고 떡·과자 등을 나눠 먹으며 시간을 보냈다. 하나은행 울산지역본부는 지난 22일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에너지바우처 1000만원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소외 계층에 귀 기울이고 직접 소통하는 것이 금융사의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코로나 거리두기 완화로 소통의 폭이 넓어진 만큼 연탄 나르기와 기부 물품 전달 등 연말 봉사활동이 더 활발하게 펼쳐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최상규 기자 / csgwe@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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