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와 손잡고 계약심사 고도화… '머신러닝' 기반

KB손해보험은 고객 성향 등 내부 요인뿐만 아니라 지형·도로 통행량 등 외부 요인까지 고려하는 '자동차보험 AI(인공지능) 자동심사 시스템'을 개발했다. 사진=K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은 고객 성향 등 내부 요인뿐만 아니라 지형·도로 통행량 등 외부 요인까지 고려하는 '자동차보험 AI(인공지능) 자동심사 시스템'을 개발했다. 사진=KB손해보험

[비즈월드] KB손해보험이 머신러닝을 활용한 '사고발생 예측 모델'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KB손해보험(대표 김기환)은 계약심사 전략모델인 '자동차보험 AI(인공지능) 자동심사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최신 머신러닝 기법으로 과거 자동차 사고데이터를 분석해 복잡한 사고 패턴을 찾아내고 향후 유입 고객의 사고발생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머신러닝은 알고리즘을 이용해 대량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분석 결과를 스스로 학습한 후 이를 기반으로 어떠한 판단이나 예측을 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인간이 놓칠 수 있는 데이터의 추세와 패턴을 식별해 높은 예측 변별력을 가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금까지 KB손해보험은 수많은 리스크 요인들을 조합해 과거 실적을 분석하고 계약의 인수 여부를 결정하는 정형화된 방식으로 자동차보험 계약심사(Underwriting)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자동차 사고발생 패턴은 고객의 성향·운전 습관 등 내부 요인뿐만 아니라 지형·도로 통행량 등 외부 요인에도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기존의 정형화된 방식만으로는 사고발생 패턴을 예측하는데 한계가 존재했다.

이에 KB손보는 지난 5월부터 LG CNS와 손잡고 계약심사 고도화를 위해 사고발생 예측 모델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최신 머신러닝 기법으로 과거 자동차 사고데이터를 분석해 복잡한 사고 패턴을 찾아내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유입 고객의 사고발생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계약심사 전략모델 '자동차보험 AI 자동심사 시스템'을 개발한 것이다.

앞으로 KB손보는 이 전략모델을 활용해 기존에 인수가 어려웠던 고객 중 향후 사고발생 확률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고객 대상으로 별도 대기시간 없이 계약 체결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고객 서비스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민기 KB손해보험 자동차보험부문장 전무는 "신기술 도입을 통한 차별화된 계약심사 프로세스 구축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자 이번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KB손해보험은 디지털혁신과 업무 효율화로 대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최상규 기자 / csgwe@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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