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 반영한 경험 제공

(왼쪽부터 시계 방향) 서울장수 '허니버터 아몬드주'와 GS25 '쁘띠 컵밥 도시락, 오비맥주 '한맥' 캠페인과 동화약품 '활명수 198' 그리고 CJ제일제당 '스팸김밥햄'의 모습. 사진=각 사
(왼쪽부터 시계 방향) 서울장수 '허니버터 아몬드주'와 GS25 '쁘띠 컵밥 도시락, 오비맥주 '한맥' 캠페인과 동화약품 '활명수 198' 그리고 CJ제일제당 '스팸김밥햄'의 모습. 사진=각 사

[비즈월드] 식품업계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특히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추구하고 자기 맞춤형 제품을 선호하는 MZ 세대를 겨냥한 활동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먼저 서울장수는 소비 다변화로 막걸리를 찾는 MZ 세대가 늘어나는 상황을 고려해 견과류 브랜드 바프(HBAF)와 협업을 추진, '허니버터아몬드주'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장수 생막걸리'의 청량감과 바프의 달콤 짭짤한 풍미를 동시에 선사한다.

허니버터 아몬드 캐릭터를 활용한 패키지도 눈길을 끈다. 서울장수만의 '십장생(10일 장수 생고집)' 배경에 캐릭터들이 막걸리를 빚고 있는 모습을 담은 디자인으로 제품의 특징을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오비맥주는 MZ 세대들이 선호하는 모두가 즐거운 회식 문화 조성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맥주 브랜드 '한맥'의 '부드러운 회식' 캠페인으로 총 10곳의 기업과 힘을 모아 모두가 즐거울 수 있는 회식 문화를 제안하는 이벤트를 펼쳤다.

적은 양의 식사를 천천히 만끽하는 '소식좌'를 위해 위한 제품도 빼놓을 수 없다. GS25의 컵밥 콘셉트 '치즈불고기컵밥'과 '치킨마요컵밥'이 주인공으로 기존 도시락 메뉴 중량과 가격을 대폭 낮춘 것이 특징이다.

남녀노소 좋아하는 김밥도 MZ 세대들이 더 편리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차별화를 선택했다. CJ제일제당은 '스팸김밥햄'을 선보이며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다. 이 제품은 캔에서 꺼낼 필요 없이 쉽게 요리할 수 있는 스팸으로 칼집 선이 있는 줄을 따라 간편히 김밥을 만들 수 있다.

동화약품은 경험을 중시하는 MZ 세대를 초점에 맞췄다. 지난달 '활명수' 탄생 및 창립 125주년을 기념해 서울 성수동 카페거리에 '활명수 1897'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총 5개의 공간에서 활명수의 탄생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독립운동을 지원했던 활명수의 역사를 알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비 큰손으로 떠오른 MZ 세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자 소비 트렌드와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색다른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당분간 이런 트렌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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