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유일하게 피자 원재료 자체 생산
고객 선택 폭 넓히는 등 '상생'에 집중

[비즈월드] 소비 트렌드가 급변하면서 ‘공정’과 ‘착한 소비’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 각 기업들은 이 상황에 맞춰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 지배구조)’에 무게를 두고 많은 얘기를 쏟아내고 있다. 이에 보여주기식이 아닌 ‘진정성’이 담긴 다양한 기업의 활동과 아이템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반올림피자샵은 업계 유일하게 핵심 재료를 직접 생산하는 '장인 정신'으로 피자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반올림피자샵
반올림피자샵은 업계 유일하게 핵심 재료를 직접 생산하는 '장인 정신'으로 피자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반올림피자샵

우리나라에서 짧은 역사를 갖고 있지만 어린이 등 가족을 위한 간식이자 식사, 연인과의 기분 좋은 한 끼 그리고 한밤의 공허함을 달래줄 야식으로 인기가 높은 먹거리가 있다. 바로 그 주인공은 '피자'다.

주변에 프랜차이즈부터 마트와 식품기업 등 수많은 피자가 존재하지만 10평 남짓한 작은 피자 가게에서 국내 대표 피바 브랜드로 자리한 '반올림피자샵'의 성공 가도가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반올림피자샵가 약 10년간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비결은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진정성'이다.

◆국내산 재료와 자체 생산에 담긴 '장인 정신'

반올림식품이 운영하는 반올림피자샵은 2011년 5월 하나의 피자집에서 시작됐다. 입소문을 타고 그 맛과 정성이 알려지면서 고속 성장을 이어온 반올림피자샵은 지난 2019년 가맹점 200호를 돌파한 후 지점별 연평균 매출 3위로 올라섰다.

이후 지난 6월 기준으로 전국에서 약 350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게 됐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국내 '100대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뽑혔다. 올 4월에는 '2022년 국가산업대상' 산업(외식 서비스)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반올림피자샵이 고객의 많은 사랑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피자의 ▲도우 ▲피자 소스 ▲갈릭 소스 ▲고구마 무스 등 핵심 원재료를 자체 공장에서 생산해 모든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다는 부분이다. 

우선 고구마 무스의 경우 저렴한 수입산 분말 대신 국내산 고구마 원물만을 이용한다. 반올림피자샵만의 자체 공정과 위생적인 환경에서 세척·탈피·증숙·교반·분할·포장·급냉의 과정을 거쳐 가맹점으로 운반된다. 간혹 당도가 부족한 고구마에는 소비자들의 건강을 위해 설탕이나 물엿 대신 꿀을 사용해 당도를 조절한다.

피자 맛을 좌우하는 핵심 재료라 할 수 있는 토마토 소스 또한 반올림피자샵이 직접 생산한다. 물을 넣지 않고 토마토 페이스트와 토마토 홀로 농도를 조절하는데 소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이탈리아에서 토마토 페이스트를 수입해 직접 가공한다. 소스에 첨가되는 양파와 마늘은 국내에서 재배돼 사용 직전에 분쇄돼 들어간다.

반올림피자샵 피자의 '시그니처 소스'라 불리는 갈릭 소스도 마찬가지다. 간마늘이나 냉동 마늘을 사용하면 색감이 탁해지고 떫은 맛이 생길 수 있어 국내산 마늘을 이용한다. 마늘을 볶거나 소스를 가열하지 않아 소스의 향과 맛이 진하면서도 풍미가 좋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피자의 본체라 할 수 있는 도우에도 반올림피자샵의 진정성이 그대로 담긴다. 도우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의 'Haccp' 인증을 받은 시설에서 공정을 정확히 준수하며 만들어진다. 도우의 맛을 가르는 유지(기름)와 이스트로는 건강에 좋고 향이 풍부한 올리브유와 유기질이 풍부한 생이스티가 선택을 받았다.

반올림피자샵 관계자는 "반올림피자는 소스나 도우에 사용하는 재료는 물론 까다로운 공정을 고집하는 장인 정신이 돋보이는 브랜드"라며 "시중에 유통되는 일반적인 재료들을 사용하기보다 직접 생산하는 재료로 그 진정성이 더욱 돋보인다"고 말했다.

반올림피자샵은 소비자와 가맹점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반올림피자샵
반올림피자샵은 소비자와 가맹점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반올림피자샵

◆고객과 가맹점주 모두의 행복을 위한 노력 

반올림피자샵은 현재 재료 선택을 넘어 소비자는 물론 구성원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먼저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힌 메뉴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 토종 피자 브랜드답게 '불고기 피자'와 '통마늘 불고기 피자' 등이 한국인을 비롯해 외국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으며 고구마 무스를 듬뿍 올린 '반올림 고구마 피자'는 시그니처 메뉴로 자리했다.

하나의 맛에 만족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반올림피자샵만의 특별 메뉴도 빼놓을 수 없다. '내맘대로 PICK 피자'는 소비자가 원하는 메뉴를 4개까지 고를 수 있어 다양한 맛을 한번에 만날 수 있는 메뉴다.

여기에 반올림피자샵에서 가장 사랑받는 피자를 모아 구성한 메뉴인 '포텐피자'도 '핫' 한 아이템이다. 이 피자는 치즈링 도우에 치즈 후라이, 반올림 고구마, 통마늘불고기 핫치킨 쉬림프 등 4개 맛을 피자 한판으로 맛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가맹본부는 가맹점주와 상생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단시간에 국내 대표 피자로 등극한 브랜드 파워는 물론 가맹점주에 맞춘 교육을 제공하고 있고 가맹점주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탄탄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포곡둔천점을 운영 중인 이현숙 점주는 "퇴직을 위해 자영업을 고려 하던 중 지인 점주의 추천으로 반올림피자샵을 알게 됐다. 매장에 직접 방문하고 피자 맛을 직접 보며 깐깐한 검증 절차를 거쳐 반올림피자샵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반올림피자샵은 일관성 있는 품질과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외식업의 원칙과 기본기를 감안한 시스템과 운영 매뉴얼을 구축하는 한편 데이터에 기반한 정책을 바탕으로 현장 운영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간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 사회를 위한 진정성 높은 사회공헌활동도 이어갈 방침이다. 일례로 약 2주간 진행되는 가맹 교육기간 동안 회사와 교육생들은 함께 피자를 만들어 여러 지역의 아동센터에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 

마지헌 반올림피자샵 대표는 "반올림피자샵과 함께 그리는 미래는 소비자들이 만들어 준다고 생각한다"며 "소비자가 우리를 찾을 때 우리 모두가 가장 좋은 제품으로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좋은 가격으로 피자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 소비자를 생각하는 것이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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