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대금·원리금 상환 수요 증가…인건비 수요 감소
자금운용 때 '수시 입출금 예금' 사용… 편리성 우선

IBK기업은행은 31일 경영상황과 자금수요, 운용처 등을 조사한 '2022년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사진=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은 31일 경영상황과 자금수요, 운용처 등을 조사한 '2022년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사진=IBK기업은행

[비즈월드] IBK기업은행(은행장 윤종원)은 468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2022년 중소기업 금융 실태조사' 결과를 31일 밝혔다.

조사결과 중소기업의 76.7%가 올해 경영 상황이 전년과 동일하거나 부진할 것이라는 응답을 보였다.

중소기업의 자금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대답은 11.9%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 2020년 수치인 42.8% 대비 30.9%포인트 개선됐다.

구매대금 지급과 원리금 상환 등을 위한 신규자금 수요는 전년 대비 각각 13.2%포인트, 8.0%포인트 증가한 83.0%, 13,8%를 기록했다. 반면 인건비 자금수요는 전년 대비 6.2%포인트 감소한 39.4%를 기록했다.

자금운용은 수시 입출금식 예금이 82.9%로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소기업들은 금융자산 운용 때 입출금의 편리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안정성을 고려하는 중소기업도 47.6%로 전년에 비해 11.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결과는 국내 중소기업이 금리상승기,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재료값 상승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 경영효율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내년에도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 지속됨에 따라 경영위기에 봉착할 중소기업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영 정상화와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최상규 기자 / csgwe@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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