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비은행 계열사 등 이익 기여 영향
NIM(순이자이익) 1.68%… 4분기 연속 상승 행진
신한은행 순익 19.8%↑…신한라이프는 뒷걸음질

신한금융그룹은 3분기 당기순익과 누적이익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은 3분기 당기순익과 누적이익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비즈월드]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25일 3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그룹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9% 증가한 1조5946억원이라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 이익(세전 4438억원)을 제외하면 당기순익은 1조2728억원이다. 

이번 실적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역대 가장 많은 분기 이익은 물론 3분기 누적이익으로도 기록을 세웠다. 신한금융은 상반기 중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손실 흡수 능력 확보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견조한 이익 증가와 카드와 캐피탈 등 비은행 그룹사의 이익 기여를 기반으로 성장했다는 입장이다.

신한금융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한 4조3154억원을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순이자마진(NIM)은 상승했다. 분기별 NIM은 2021년 4분기 1.45%, 2022년 1분기 1.51%, 2022년 2분기 1.63%, 2022년 3분기 1.68%이다.

계열사별로 보면 신한은행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한 9094억원을 기록했다. NIM 개선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와 충당금 감소로 인한 실적 상승이다.

신한카드 3분기 순익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1750억원을 시현했다. 신한라이프는 920억원으로 0.8% 줄었다. 신한투자증권 순이익은 3813억원으로 전년 대비 754% 증가했다. 일회성 사옥 매각이익이 포함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3분기 손익은 선제적으로 확보한 손실 흡수 능력 및 증권 사옥매각 등 비영업자산 매각을 통한 자본효율화 노력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며 "금융 소외계층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는 등 시스템 리스크 완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월드=최상규 기자 / csgwe@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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