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80, ‘타이어 공기압 경고장치 부적합’ 55%만 시정
자기인증적합조사 ‘부적합’ 리콜 29건 중 7건 시정률 50% 미만

민홍철 의원. 사진=민홍철 의원실
민홍철 의원. 사진=민홍철 의원실

[비즈월드] 최근 5년간 리콜대상 자동차가 46만6000대를 넘었지만 이 중 14만4000대는 아직까지도 리콜이 되지 않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의원(더불어민주당, 경남 김해갑)이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부터 2022년 6월까지 자기인증적합조사 결과 부적합으로 리콜이 개시된 자동차 대수는 46만6584대로 나타났다.

이 중 리콜이 완료된 차량은 32만1724대로, 14만4860대는 아직도 자동차 결함의 시정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미시정률은 31%에 달했다.

자기인증적합조사 결과 부적합 리콜 개시 현황. 자료=민홍철 의원실
자기인증적합조사 결과 부적합 리콜 개시 현황. 자료=민홍철 의원실

특히 2022년 6월 기준 리콜 시정률이 50% 미만인 차량도 무려 7건에 달했으며, 그중에는 2480대 중 21대만 시정된 다빈월드의 HJ100T-7C의 시정률이 0.8%로 가장 낮았다. 혼다의 NBC110MCF는 6 692대 중 1644대만 시정이 이뤄져 시정률이 24%에 그쳤다. 

한편, 제네시스 GV80은 타이어공기압 경고장치가 부적합돼 6만4256건이 리콜 조치 됐지만 55%인 3만5506건만 시정됐다.

민홍철 의원은 “리콜이 결정됐는데도 미시정 된 건수가 매우 많게 나타났다”며 “리콜 결정 이후에도 이행 현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국민 안전과 밀접한 만큼 미이행 기업에 대한 조치방안이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저작권자 © 비즈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