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당뇨학회(EASD 2022) 배너. 사진=한미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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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월드] 한미약품은 개발중인 삼중작용 바이오 혁신신약 'HM15211'과 선천성 고인슐린혈증치료바이오 신약 'HM15136' 등에 대한 연구 결과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럽당뇨학회에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HM15211은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GLP-1 수용체, 글루카곤 수용체, 그리고 GIP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삼중작용제로 NASH 환자에서의 지방간과 간 염증, 간 섬유화 등의 복합 증상 개선을 목표로 한다.

HM15211은 간 섬유화를 유도한 모델에서 항염증·항섬유화 효능을 입증하며 현존하는 간 염증·섬유화 모델 대부분에서 유의미한 치료 효능을 보여 NASH 혁신치료제로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 또 미충족 의료수요가 큰 특발성 폐섬유증 모델에서 폐 기능과 생존율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한미약품은 또 주 1회 투여 제형의 선천성 고인슐린혈증치료 바이오 신약으로 개발 중인 HM15136에 관한 연구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HM15136는 비만 유도 모델에서 체중, 지방간, 그리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뿐 아니라 만성신장질환 동물에서 요중 알부민 배설과 알부민 크레아티닌 비율도 개선했다. 한미약품은 이 연구를 통해 글루카곤 수용체의 활성이 대사성 신장질환에 대한 잠재적인 치료제 개발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랩스커버리 기술이 적용된 HM15211과 HM15136의 선행연구와 이번 임상연구를 토대로 빠른 시일 안에 혁신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김미진 기자 / kmj44@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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