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효성그룹의 첫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효성벤처스'가 문을 열었다.

㈜효성은 23일 자본금 10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효성벤처스가 신기술금융사 등록을 마치며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효성벤처스는 효성 전략본부 출신의 김철호 부사장이 이끈다. 김 신임 대표는 일진투자파트너스와 스틱인베스트먼트, 도이치뱅크 등 IB와 투자업계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효성벤처스는 김 대표의 지휘 아래 효성의 핵심 사업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핵심 소재 원천기술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특히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강조한 디지털 전환(DX)에 따른 '애자일(Agile) 경영'에 맞춰 ICT와 데이터 등 새로운 영역에서도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다방면의 신기술을 가진 기업을 발굴 및 육성, 투자 기업과의 동반 성장 생태계까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공식 출범을 알린 효성벤처스는 앞으로 펀드 조성을 위한 관련 부서 및 계열사 협의 등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