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칠성 도안위 부위원장 “동절기 외에는 단전 요청 필요”

제314회 임시회 제1차 도시안전건설위원회 회의에서 박칠성 부위원장이 질의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으히ㅚ
제314회 임시회 제1차 도시안전건설위원회 회의에서 박칠성 부위원장이 질의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으히ㅚ

[비즈월드]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동절기 이외에도 불필요한 전기를 낭비하는 도로열선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314회 임시회 제1차 도시안전건설위원회 회의에서 박칠성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구로4)이 안전총괄실 소관 업무보고를 받고 제설대책의 일환으로 설치하고 있는 도로 밑 열선 운영 시 불필요한 전기 낭비가 되지 않도록 각별한 관리를 주문했다. 

박칠성 부위원장은 안전총괄실장의 업무보고를 받고 질의에서 “서울시가 2022년 제설대책으로 계획하고 있는 도로열선 설치는 햇빛이 들어오지 않는 비탈길의 눈길 사고를 예방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지역구인 구로구 가리봉동에도 좁은 언덕길이 많아 주민들이 주민참여 예산으로 열선을 설치해 달라는 요청이 많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부위원장은 “문제는 도로열선이 비탈길 제설 효과는 좋은 반면 겨울철 도로의 눈을 녹이기 위해서 대용량의 전력 설비를 도로에 설치해야 하고 국내 전력 요금 부과 방식이 전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기본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방식”이라며 “따라서 단전을 하지 않으면 여름철에도 기본요금 수백만 원을 한전에 지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안전총괄실장은 “다가오는 겨울을 대비하기 위해 계획하고 있는 도로열선 100개소는 서울시가 시설비용을 지원 설치하고 자치구가 운영하게 된다”고 설명하며 “통상 3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는 단전 요청을 원칙으로 해서 운영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박 부위원장은 “25개 자치구 담당 공무원들이 동절기 외 단전 관리를 소홀히 하면 시민의 세금이 불필요하게 낭비될 우려가 있으므로 25개 자치구 도로열선 운영 및 단전유무 현황을 조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그는 “조사된 자료를 바탕으로 구로구 관내 비탈길의 도로열선 적용 여부에 대해서 추가적인 검토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 안전총괄실이 보고한 2022년 제설대책은 기존 1002대의 제설장비를 2177대로 확충하고 전진기지는 76개소에서 129개소로 확대하며, 도로열선 설치 100개소와 염수분사 설치 50개소 등 보다 강화된 제설로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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