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전산설비 없이 이용자 폭증 대응
클라우드 기반 금융 플랫폼 구축 예정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대표(오른쪽)와 김동훈 NHN 클라우드(Cloud) 공동대표가 지난 20일 서울 영등포구 신한금융투자 사옥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투자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대표(오른쪽)와 김동훈 NHN 클라우드(Cloud) 공동대표가 지난 20일 서울 영등포구 신한금융투자 사옥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투자

[비즈월드] 신한금융투자(대표 이영창·김상태)는 지난 20일 서울 영등포구 신한금융투자 사옥에서 국내 클라우드 전문기업 NHN 클라우드(Cloud)와 금융 인프라 협력 강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NHN Cloud는 오픈스택 기반의 기술 검증된 클라우드 제공 회사다. 산업 특화된 클라우드 솔루션 제공을 기반으로 고속 성장 중이다.

신한금융투자는 NHN Cloud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증권업 핵심 서비스 전반을 클라우드 인프라로 전환하기로 했다. 클라우드는 필요할 때마다 외부 컴퓨팅 자원을 빌려 데이터를 이용·처리하는 기술이다. 서비스 이용자 폭증 등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고 자체 전산설비를 증설하지 않아도 돼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10월 국내 금융권 최초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 덕분에 올해 초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공개(IPO)로 MTS 접속자가 급증했을 때 한 차례의 장애 없이 안정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신한금융투자는 AWS에 이어 NHN Cloud까지 복수 기업의 인프라를 활용하는 '멀티 클라우드' 체계를 갖추게 된다. 

양사는 신기술 기반의 금융 서비스 개발과 다양한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금융 플랫폼 구축 등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해외 핀테크 기업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플랫폼을 목표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대표는 "국내 대표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NHN Cloud와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금융업계 클라우드 분야 선두 기업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디지털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최상규 기자 / csgwe@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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