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계통연계형 직접 PPA 방식 태양광 발전소 구축 위한 MOU' 체결
생산한 전기 사용자에 직접 전달하는 최초 사례…2025년 완공 목표

LG전가가 GS EPS와 손을 잡고 'LG스마트파크'에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한다. 사진=LG전자
LG전가가 GS EPS와 손을 잡고 'LG스마트파크'에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한다. 사진=LG전자

[비즈월드] LG전자가 GS그룹 산하 발전 회사인 GS EPS와 힘을 모아 경남 창원의 'LG스마트파크'에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 재생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한다.

LG전자는 지난 16일 GS EPS와 '비계통연계형 직접 PPA(Power Purchase Agreement, 전력구매계약) 방식 태양광 발전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LG스마트파크의 재생 에너지 전환을 추진한다. GS EPS는 LG스마트파크 건물 옥상에 발전소를 설치·운영하고 LG전자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구매해 사용한다.

GS EPS는 공간 효율성 등을 감안해 2025년까지 1만여 장의 태양광 패널을 LG스마트파크 통합생산동 옥상에 설치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1차 준공이 완료되며 발전소는 총 5㎽급 규모를 갖추게 된다.

특히 이 발전소는 공급자와 사용자가 바로 거래하는 직접 PPA에서 더 나아가 생산한 전기를 한국전력공사의 송배전망을 거치지 않고 사용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비계통연계형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는 RE100(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것) 활성화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달부터 시행한 방식이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LG전자와 GS EPS의 협력이 최초 사례다.

이 방식을 적용하면 태양광 발전소에서 LG스마트파크 통합생산동으로 전력이 바로 공급되기 때문에 한전의 망 사용료나 별도 전용 송전선 설치비 등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

아울러 이 발전소가 완공되면 연간 약 3000t에 달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이는 연간 약 2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와 같다. 양사 역시 이번 사업이 '탄소 중립(Net Zero: 넷제로)'과 RE100 등과 같은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하는 것은 물론 국내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찬수 GS EPS 사장은 "이번 사업이 LG전자가 추진하는 재생 에너지 전환의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재생 에너지 발전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LG전자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평구 LG전자 안전환경그룹장(전무)은 "주요 사업장의 재생 에너지 전환을 꾸준히 추진, 환경까지 생각하는 프리미엄 제품을 생산해 LG전자만의 차별화 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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