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1일까지 러버덕 친구들(레인보우덕, 해골덕, 드라큘라덕, 고스트덕) 등장 
‘힐링과 기쁨, 희망’ 테마로 행복과 즐거움 전파… 주변 지역 활성화 등 기대

롯데월드타워를 운영하는 롯데물산은 서울 송파구청과 함께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 32일 동안 올해 전 세계 최초로 ‘러버덕 프로젝트 서울 2022’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롯데물산
롯데월드타워를 운영하는 롯데물산은 서울 송파구청과 함께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 32일 동안 올해 전 세계 최초로 ‘러버덕 프로젝트 서울 2022’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롯데물산

[비즈월드] 지난 2014년 한국을 방문해 즐거움을 줬던 대형 고무 오리 인형 ‘러버덕’이 8년 만에 한국을 다시 방문하게 됐다.

롯데월드타워를 운영하는 롯데물산은 서울 송파구청과 함께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 32일 동안 올해 전 세계 최초로 ‘러버덕 프로젝트 서울 2022’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러버덕 프로젝트’는 지난 2007년에 프랑스 생 라자르에 처음 등장한 러버덕은 네덜란드 출신 ‘플로렌타인 호프만’ 작가의 대형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현재까지 16년 동안 전 세계 16개국을 순회하며 25회 이상의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아시아 마지막 방문국으로 우리나라를 방문 10월 14일부터 11월 14일까지 31일 동안 석촌호수에 등장했다. 당시 관람객만 약 5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당시 롯데쇼핑 등이 지급한 작품료와 제작비 등은 약 14억원으로 추산됐다. 롯데물산 측은 이번 전시와 관련해 정확한 지급 금액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가격 상승과 4개의 친구 오리 제작비 등이 더해서 가격은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전시 후 3년 뒤인 지난 2017년 6월 캐나다 정부가 건국 150주년을 기념해 나흘 동안 임대료 15만 달러(당시 환산가 1억6700만원)를 들여 대여했으며 온타리오주 토론토 하버 프런트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러버덕 프로젝트’의 슬로건은 “즐거움을 세계에 퍼트리다(Spreading joy around the world)”로 전 세계에 전하는 메시지는 힐링이다. 이번 ‘러버덕 프로젝트 서울 2022’는 코로나로 지쳐있는 우리 모두에게 힐링과 기쁨,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롯데물산 측은 설명했다.

행사 기간 석촌호수에는 높이 18m, 가로 19m, 세로 23m의 대형 벌룬 러버덕을 전시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다만 전시 기간 석촌호수에는 러버덕만 띄워지며 나머지 레인보우덕, 해골덕, 드라큘라덕, 고스트덕 등의 친구들은 롯데월드타워 주변에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물산은 분위기 조성을 위해 팝업스토어도 운영하고 한정판 굿즈 판매와 스탬프랠리 포토존 이벤트도 펼친다. 

이를 통한 관람객의 유입은 주변 지역 상권으로 이어져 방이동 먹자골목, 석촌호수 카페거리, 송리단길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러버덕 친구들(왼쪽부터 레인보우덕, 해골덕, 드라큘라덕, 고스트덕). 사진=롯데물산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러버덕 친구들(왼쪽부터 레인보우덕, 해골덕, 드라큘라덕, 고스트덕). 사진=롯데물산

세계 최초로 러버덕 친구들이 등장하는 스탬프랠리 포토존 이벤트는 다가올 핼러윈 시즌에 맞춰 레인보우덕, 해골덕, 드라큘라덕, 고스트덕 등의 포토존 9개소를 운영해 새로운 러버덕을 만나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에서 3만원 이상 물품 구매객을 대상으로 여권 콘셉트의 스탬프북을 지급해 롯데월드타워‧몰 내부 9개소를 찾아 다니며 스탬프 개수에 따라 오리지널 토이 인형(7~9개 달성), 러버덕 마그넷(5~6개 달성), 러버덕 스티커(3~4개 달성) 등의 경품을 선착순으로 차등 지급한다.

이재원 롯데물산 마케팅팀장은 “치유와 희망의 상징인 러버덕을 통해 우리 모두의 마음이 따뜻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가을 낭만이 가득한 롯데월드타워와 석촌호수에서 소중한 분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롯데월드타워는 2014년 롯데월드몰 오픈 이래 ‘러버덕’, ‘1600판다+’, ‘슈퍼문’, ‘스위트 스완’, ‘카우스: 홀리데이 코리아’, ‘루나 프로젝트’ 등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해 시민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여유와 휴식을 느끼고, 쉽게 공공미술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석촌호수를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중심지로, 서울 송파구 잠실을 세계적 관광명소로 만드는데 기여했다.

지난 2014년 러버덕. 사진=롯데물산
지난 2014년 러버덕. 사진=롯데물산

한편 지난 2014년 제작·전시됐던 러버덕은 전시 종료 3개월 후인 2015년 3월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롯데갤러리에서 러버덕 업사이클링 전시회 'Come Swing with Rubber Duck X Fabrikr展(전)'을 통해 다시 등장했다. 당시 행사를 주관했던 롯데쇼핑 측은 러버덕을 해체 후 전시회에 활용하고 남은 재료는 리미티드 감사품으로 재탄생해 고객들에게 선착순으로 증정했다.

[비즈월드=정영일 기자 / zprki@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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