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앤리서치, 30대 그룹 관심도 조사 공개
SK, 최근 1년간 6만7636건 정보량으로 가장 높아

최태원 회장의 SK그룹이 국내 기업 중 'ESG 경영' 관심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데이터앤리서치
최태원 회장의 SK그룹이 국내 기업 중 'ESG 경영' 관심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데이터앤리서치

[비즈월드] SK그룹이 국내 기업 중 'ESG 경영'에 가장 진심을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앤리서치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2022년 공시 대상 기업집단 가운데 상위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2021년 8월부터 2022년 7월까지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에 올라온 ESG 경영 정보량을 조사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조사는 ESG와 그룹 이름 사이 키워드 간 글자 수가 종전에는 한글 기준 15자 이내로 제한돼 이뤄졌지만 최근 그룹 포스팅의 경우 다수 계열사로 인해 키워드 간 자간이 멀리 있는 경우가 많아 한글 기준으로 25자 이내에서 결과값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 자산총액 15위인 카카오와 22위인 네이버는 자사 포털에서 ESG 경영 키워드와 함께 의도하지 않은 포스팅이 올라오는 사례가 있어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

조사 결과 최태원 회장의 SK그룹이 가장 높은 정보량을 기록했다. 구광모 회장의 LG그룹과 신동빈 회장의 롯데그룹이 뒤를 이었다. 1위인 SK그룹으로 최근 1년간 무려 6만7636건의 포스팅 수를 올렸으며 이는 웬만한 기업의 1년 전체 정보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또 SK그룹의 ESG 경영 관심도는 2위 이하 그룹과도 상당한 간격을 두고 있다. 같은 기간 ESG 경영 정보량 2위인 LG그룹은 4만87건였으며 롯데그룹은 3만2785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그룹이 2만6673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5위는 2만856건의 포스코그룹, 6위는 1만9172건의 농협, 7위는 1만6684건의 한화그룹였으며 KT(1만3930건)와 GS그룹(1만3494건), CJ그룹(1만1409건), 현대차그룹(7461건)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최 회장의 경우 ESG 경영뿐 아니라 사회공헌 등 여러 지속 가능 경영 지표에서 늘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자산 규모를 감안한 '조정 ESG 경영' 관심도 순위 등을 조사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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