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시(北京市) 당국은 지난달 27일 열린 ‘2022년 중관춘 포럼(中关村论坛)’에서 올해 상반기 기술계약 건수가 약 3만 건을 돌파했으며 관련 매출액은 약 3000억 위안(한화 약 58조 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고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이 지난 6일 전했다. 사진=중화인민공화국중앙인민정부 홈페이지 캡처
중국 베이징시(北京市) 당국은 지난달 27일 열린 ‘2022년 중관춘 포럼(中关村论坛)’에서 올해 상반기 기술계약 건수가 약 3만 건을 돌파했으며 관련 매출액은 약 3000억 위안(한화 약 58조 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고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이 지난 6일 전했다. 사진=중화인민공화국중앙인민정부 홈페이지 캡처

[비즈월드] 중국 베이징시(北京市) 당국은 지난달 27일 열린 ‘2022년 중관춘 포럼(中关村论坛)’에서 올해 상반기 기술계약 건수가 약 3만 건을 돌파했으며 관련 매출액은 약 3000억 위안(한화 약 58조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고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이 지난 6일 전했다.

이 규모는 한국은행 지난 3월 25일 발표한 ‘2021년 연간 우리나라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집계 결과 지난해 총 수출액 208억6000만 달러(한화 약 28조9391억원)의 2배에 이르는 것이다.

이날 베이징시 측은 기술계약 매출 3000억 위안의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최근 몇 년 동안 혁신 메커니즘을 최적화하는 다양한 시범 개혁 정책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고급·첨단·선진(高精尖) 산업의 주요 공통 문제에 초점을 맞춰 혁신 연합체 구성을 지원하고 대학과 과학 연구기관, 중소기업 등의 시장주체를 통합했으며 ▲시스템 및 메커니즘의 혁신 ▲기술 혁신의 주요 인력 집결 ▲지식재산권의 창출과 공유 강화 등을 통해 공통의 핵심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과 시범 응용을 심화 추진해 독립적으로 통제 가능하고 안전하며 효율적인 산업 사슬과 공급망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또 차세대 정보기술(IT), 바이오 의약품 등의 분야를 기반으로 샤오미(小米), 자오이(兆易创新, GigaDevice), 쾅스(旷视, MEGVII), 텐즈항(天智航, TINAVI) 등의 7개 선도 기업이 ‘사슬 강화 프로젝트(强链工程)’를 주도하도록 적극 지원하고 개방형 경쟁(揭榜挂帅), 등록 즉시 승인, 선사용 후지불 등의 다양한 정책을 도입해 시장 주체의 혁신과 기업가 정신을 지원했다고 한다.

그 예로 베이징시에 위치한 화커징준 메디컬테크놀로지유한공사(华科精准医疗科技有限公司)의 경우 과학기술 성과 전환 및 산업화 지원 정책을 통해 수백만 위안의 자금을 지원받아 회사의 생산 공정 개선과 생산 능력 구축에 사용하고 국산 신경외과 수술 로봇을 시장에 출시했다고 베이시 측은 밝혔다.

또 베이징시에 위치한 칭화대(清华大) 전자공학과 황이동(黄翊东) 교수팀은 혁신 메커니즘 개혁 정책에 힘입어 세계 최초로 실시간 초분광 이미징 칩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한다.

다만 이번 베이징시의 보고에서 기술계약과 관련해 거래가 중국 내 거래인지, 외국과의 거래인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고 매출액 약 3000억 위안이라는 부분도 어떻게 산출된 것인 지에 대한 내용이 부족해 신뢰성을 떨어뜨렸다. 

[비즈월드=정영일 기자 / zprki@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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