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드와 진화된 QR코드의 단점을 보완… 물류 과정에서 투명성 확보와 보안 신뢰도를 높여

이혜진 씨가 대표로 있는 ㈜노리앤드 명의로 2019년 2월 20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190019965호)돼 그해 10월 11일 등록(등록번호 제102033539호)을 받은 ‘사용자의 지문인증을 통해 동작하는 바코드 스캐너 시스템’의 대표 도면. 해당 발명에 따라 사용자의 지문인증을 통해 동작하는 바코드 스캐너를 운영하기 위한 시스템 구조를 나타낸 도면. 그림=키프리스
이혜진 씨가 대표로 있는 ㈜노리앤드 명의로 2019년 2월 20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190019965호)돼 그해 10월 11일 등록(등록번호 제102033539호)을 받은 ‘사용자의 지문인증을 통해 동작하는 바코드 스캐너 시스템’의 대표 도면. 해당 발명에 따라 사용자의 지문인증을 통해 동작하는 바코드 스캐너를 운영하기 위한 시스템 구조를 나타낸 도면. 그림=키프리스

[비즈월드] “본 발명의 일 실시예에 따른, 사용자의 지문인증을 통해 동작하는 바코드 스캐너에 있어서, 일 면에는 바코드를 스캔하기 위한 스캔 모듈을 포함하되, 타 면에는 본체부와 결합하기 위한 구조를 가지는 스캔부 및 일 면이 스캔부의 결합 구조와 대응되는 형태를 가지며, 디스플레이 모듈, 통신 모듈, 조작 모듈, 지문인식 모듈을 포함하는 본체부를 포함하며, 본체부는 지문인식 모듈을 통해 사용자의 지문 정보를 인식하고 지문 정보를 서버로 전달해 인증을 수행하고, 서버로부터 인증 완료 정보가 수신된 후 사용자의 조작 모듈의 입력이 발생될 경우, 바코드 스캔을 수행하고 스캐닝 된 바코드 정보를 서버로 전달하며, 서버는 지문 정보의 인식을 통해 식별된 사용자 정보와 바코드 정보를 매칭 저장하는 바코드 스캐너이다.”

올해 여성발명왕에 오른 이혜진 씨가 등록을 받은 특허 ‘사용자의 지문인증을 통해 동작하는 바코드 스캐너 시스템’에 대한 요약 설명이다. 

이혜진 씨는 지난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특허청(청장 이인실)이 주최하고 한국여성발명협회(회장 김순선)가 주관해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세계 유일의 여성 발명 축제인 ‘2022 여성발명왕EXPO’의 주요 행사인 ‘제15회 세계여성발명대회’에서 영예의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올해의 여성발명왕 타이틀을 획득했다.

올해 행사에는 국내외 여성발명가의 작품 306점이 출품됐다.

이혜지 씨의 발명품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지문인식형 융합 바코드 리더기로 생체 정보를 바코드 리더기에 등록시킨 후 지문 인증을 거쳐 사용을 개시함으로써 물류 흐름 전 과정에서 투명성을 확보하고 보안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혜진 씨가 발명한 등록(등록번호 제102033539호) 특허 ‘사용자의 지문인증을 통해 동작하는 바코드 스캐너 시스템’의 대표 도면. 해당 발명에 따른 사용자의 지문인증을 통해 동작하는 바코드 스캐너의 외형을 나타낸 사시도(위)와 정면도(아래 왼쪽) 바코드 스캐너의 내부 모듈의 구성을 나타낸 도면. 그림=키프리스
이혜진 씨가 발명한 등록(등록번호 제102033539호) 특허 ‘사용자의 지문인증을 통해 동작하는 바코드 스캐너 시스템’의 대표 도면. 해당 발명에 따른 사용자의 지문인증을 통해 동작하는 바코드 스캐너의 외형을 나타낸 사시도(위)와 정면도(아래 왼쪽) 바코드 스캐너의 내부 모듈의 구성을 나타낸 도면. 그림=키프리스

비즈월드가 확인한 결과 이 발명품은 이혜진 씨가 대표로 있는 ㈜노리앤드 명의로 2019년 2월 20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190019965호)돼 그해 10월 11일 등록(등록번호 제102033539호)을 받았다.

이 특허를 발명하게 된 배경은 일반적으로 이미 설정한 사물에 영문자, 숫자 또는 특수기호를 통해 인식할 수 있게 표기하는 코드(code)의 불편함을 줄인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코드의 경우 일일히 사람이 기억해 컴퓨터에 입력방식으로 번거롭다. 특히 생활용품처럼 종류가 많은 품목을 모두 별개의 코드로 다루기 불가능하다는 단점도 있다.

이런 코드를 대신한 것이 서로 다른 굵기를 가지는 막대선(bar)을 조합해 1차원 코드의 한 종류인 바코드(barcode)를 생성하고 이를 광학적으로 판독해 컴퓨터에 입력하는 장치를 바코드 판독기(barcode reader) 또는 바코드 스캐너(barcode scanner)이다. 이 방식은 아직도 물류현장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을 정도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많은 정보를 하나의 코드로 입력하길 원하는 경우가 발생했고,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2차원 코드인 ‘QR코드(quick response code)’ 방식이 개발되어 바코드 방식과 함께 사용되고 있다.

그렇다고 바코드와 QR코드가 완벽한 것은 아니다. 그 구현 원리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2종류의 코드를 모두 인식할 스캐너를 제작하기 위한 원가비가 상승하고 코드를 인식하는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게다가 바코드 스캐너는 별도의 인증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바코드 스캐너를 통해 스캔되는 코드가 누구에 의해 수행되었는지 파악하기 쉽지 않다.

특히 특정 물건을 판매하는 사원이 다수 존재하는 경우 누가 어떤 물건을 판매했는지 손쉽게 구분할 시스템의 개발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반면 현재 바코드 스캐너 시스템과 연동해 해당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의 개발이 미흡한 상황이다.

이혜진 씨의 발명품은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지문인증을 통해 사용자를 식별, 바코드 스캐너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스캐닝 모듈을 전환함으로써 모듈을 전환에 필요한 선행작업을 줄일 수 있기에 산업현장에서의 신속한 업무를 가능케 하다는 장점이 있게 된다.

사용자의 지문인증을 통해 동작하는 바코드 스캐너는 별도의 디바이스 바코드를 스캔하기 위한 스캔 모듈이 포함한다. 본체부는 지문인식 모듈을 통해 사용자의 지문 정보를 인식하고, 지문 정보를 서버로 전달해 인증을 수행하고 서버로부터 인증 완료 정보가 수신된 후 사용자의 조작 모듈의 입력이 발생될 경우 바코드 스캔을 수행하고 스캐닝 된 바코드 정보를 서버로 전달한다. 서버는 지문 정보의 인식을 통해 식별된 사용자 정보와 바코드 정보를 매칭 저장한다. 

이 발명의 핵심이 되는 스캔부는 바(BAR) 타입의 1차원 코드를 스캔할 수 있는 제1스캔부와 이미지로 구성된 2차원 코드를 스캔하기 위한 제2스캔부가 구비되도록 했다. 이후 방식은 기존 바코드 스캐너 시스템과 비슷하지만 정교함을 높였다.

이렇게 개발된 사용자의 지문인증을 통해 동작하는 바코드 스캐너 시스템은 스캐닝 모듈을 전환함으로써 모듈을 전환에 필요한 선행작업을 줄일 수 있기에 산업현장에서의 신속한 업무를 가능도록 한다.

그랑프리를 수상한 이혜진 씨는 “물류 현장 근로자의 수고로움을 덜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3년여간 개발했다”며 “출시를 앞둔 시점에 큰 상을 수상해 기분 좋은 출발을 하게 됐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비즈월드=정영일 기자 / zprki@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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